英 암 연구팀, “암 자체보다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한 위험 심각”

기사입력 2016.09.0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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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들에게 화학요법 위험성 경고 필요

    [caption id="attachment_367887" align="aligncenter" width="300"] 사진제공=게티이미지[/caption]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항암 화학요법으로 인한 위험이 암 자체보다 심각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항암 화학요법의 부작용으로 환자들이 암 자체보다는 항암 약물치료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환자들에게 화학요법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할 필요가 있다는 보도를 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퍼블릭 헬스 잉글랜드'(PHE)와 'UK 암연구' 팀은 2014년 화학요법을 받은 2만3000명의 유방암 여성 환자와 약 1만 명의 비(非)초기 남성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화학요법에 따른 사망률에 대한 첫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가운데 1383명이 치료 30일 이내에 사망했다.

    잉글랜드 전역에 걸쳐 폐암 환자의 8.4%와 유방암 환자 2.4%가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지 한 달 이내에 사망한 것.

    일부 병원들의 경우 사망률이 훨씬 높았는데 밀튼 케인즈의 경우 비록 소수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치료를 받은 폐암 환자의 사망률이 50.9%에 달했다.

    랭커셔 대학부속병원의 경우 치유보다는 통증 완화를 위해(palliative)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폐암 환자의 30일 내 사망률이 28%였다.

    블랙풀과 코번트리, 더비, 서리, 서식스 등 지역 병원들의 화학요법 폐암 환자 사망률도 잉글랜드 전역의 평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케임브리지 대학병원 역시 고통 완화 목적의 치료를 받은 유방암 환자 5명 가운데 1명꼴로 화학요법 치료로 인해 사망했다.

    연구팀은 노년층과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들의 경우 사망률이 크게 높은 점을 발견했으며 이에 따라 의료진이 화학요법 대상 환자들을 선정할 때 화학요법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PHE의 젬 래시배스 박사는 "화학요법은 암 치료의 핵심 부분으로 지난 40년간 생존율을 향상하는 주요 요인이 돼왔다"며 "그러나 심각한 부작용을 가진 강력한 약물의 특성상 적극적 치료 과정에서 치료의 균형이 어려워 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저널 '랜싯 종양학'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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