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칵테일 주사’ 성행과 집단 C형 간염 감염

기사입력 2016.08.31 18:12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동네 양방의원 새로운 수익창구 된 ‘칵테일 주사’…안전성·유효성 검증되지도 않아
    무분별한 주사요법 남용으로 집단 감염 위험에 노출된 국민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요즘 동네의원에서는 ‘마늘주사’, ‘신데렐라주사’, ‘웰빙주사’, ‘백옥주사’, ‘브레인 주사’ 등 각종 주사가 성행하고 있다. 이들은 여러 영양제 성분을 혼합해 섞어 쓴다고 해 일명 ‘칵테일 주사’로 불리운다.

    그런데 질병관리본부는 논란이 되고 있는 집단 C형 간염이 이 같은 다양한 칵테일 주사를 시술하는 과정에서 전파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환자에게 직접 주사기를 재사용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생리식염수 병에서 주사액을 추출해 다른 영양성분과 섞는 과정에서 재사용된 주사기가 감염됐을 경우 주사액 자체가 오염돼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문제가 된 서울현대의원(현 JS의원)의 경우도 다양한 칵테일 주사 방식으로 환자들에게 투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칵테일 주사’의 안전성과 유효성은 확보된 것일까?
    지난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콜레라식중독 및 C형 간염 대응 현안보고’에서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기초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비급여 주사제 허가범위 초과 사용실태를 파악했으며 해당 성분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그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칵테일 주사’가 성행하고 있는 이유는 건강보험 적용이 안되는 비급여 주사로 개원가의 새로운 수익 창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돈벌이가 된다는 얘기다.

    문제는 돈벌이가 된다면 어떤 시술이든 마다하지 않는 양의계의 무분별한 시술행태다. 더구나 치료용이 아닌 피로나 미용을 위한 목적이다 보니 관계당국의 관리도 소홀해 무분별한 주사요법 남용으로 인한 집단 감염의 위험에 국민이 노출돼 있는 것이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주사요법이 남용되지 않도록 의료계와 협의해 아예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시행하자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정부의 보다 실질적이고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된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