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감염된 것도 억울한데 피해보상까지 '막막'

기사입력 2016.08.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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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기종 대표,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신속한 피해보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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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강환웅 기자]최근 서울 동작구 서울현대의원(현 JS의원)에서 진료받은 환자들이 C형간염에 집단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보건당국에서 본격적인 역학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감염 피해자들의 치료를 위한 시급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되고 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26일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현재 서울 다나의원, 원주 한양정형외과 등에서 C형간염에 집단감염된 피해자들의 현재 피해보상 상황을 설명하는 한편 피해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치료비부터라도 지원해줄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전 2곳의 집단감염 피해자들의 보상 현황과 관련 "현재 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서 10명 정도가 보상결정이 난 상태지만, 병원에서 돈이 없다고 지불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아직까지 보상을 받은 사람은 없다"며 "이로 인해 지난 5월1일 C형간염 치료제 신약에 대한 건강보험(이하 건보)이 적용되기 이전에는 피해자 자비로 40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치료했고, 건보 적용 이후에도 약 75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어 "돈이 없는 피해자들의 경우에는 아직까지도 치료에 들어가지 않은 환자들도 있다"며 "또한 원주 한양정형외과의 피해자의 경우에는 원장이 자살을 해 유족들이 상속하지 않는 이상 피해보상을 청구할 곳이 없어 피해보상 여부를 전혀 알 수 없으며, 피해자들이 자비로 직접 치료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안 대표는 "C형간염을 방치했을 경우 필연적으로 간경화나 간암으로 가며, 이 때문에 간염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많은 비용을 들여 예방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사후치료에도 적극적인 반면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며 "아직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암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진 경우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미 간수치가 굉장히 높아져 입원치료를 받는 환자는 몇 명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안 대표는 피해자들의 보상 여부를 떠나 우선적으로 치료를 받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현재 국회에 피해자들이 신속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피해자가 한 두명이 아닌 이미 1000여명 이상의 피해자들이 있으며, 현재 60군데 기관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는데 얼마나 더 많은 피해자가 나올 수도 있는 등 이처럼 전국적인 재난인 데도 불구하고 정부나 국회에서 손을 놓고 있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밝혔다.

    또한 안 대표는 "3개월 정도만 치료하면 95%가 완치가 가능한 상황인 만큼 다른 보상은 제외하고서라도 우선 치료비만이라도 지원해 피해자들이 치료를 받게 해주고, 나중에 후속적인 초지를 해달라는 것이 피해자들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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