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황제가 사랑한 부항…알고보니 제품은 '한국産'

기사입력 2016.08.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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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프스1

    [한의신문=김승섭기자]리우올림픽에 출전, 수영종목에서 5관왕을 달성한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 선수가 한의학의 치료요법 중 하나인 부항요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가 사용한 부항기가 중국산이나 일본산이 아닌 한국인이 개발한 제품으로 확인돼 우리 한의학의 기술력이 더욱 빛을 발하게 생겼다.

    펠프스가 리우올림픽에서 사용한 부항 브랜드는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 본사를 둔 'K.S.Choi Corp(최 코퍼레이션·대표 최각수)'에서 만든 A모 제품으로 세트 19개 컵, 확장 튜브를 포함해 미화 3달러짜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K.S.Choi Corp현지 관계자는 26일 한의신문과의 통화에서 "펠프스 선수가 사용한 부항기 제품은 우리가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것이 맞다"며 "언론에서 펠프스 선수가 부항을 뜨고 효과를 봤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주문량이 밀려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K.S.Choi Corp는 지난 1988년 최 대표가 설립한 이래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침술 등 동양의학에서부터 최첨단 의료기술에 이르기까지 2000개 이상의 항목으로 침술 연습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지난 12일 낸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올림픽에서 펠프스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부항자국이 관심 받으며 실제 부항의 효과 역시 부각되고 있다"며 "부항은 한방의료기관에서 진료 받는 대표적인 시술 중 하나로서 흔히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부항의 효과는 대한스포츠한의학회지를 비롯한 다양한 국내외 학술논문과 연구결과를 통해 잘 나타나 있는데 음압(흡입력)을 통해 근육, 모세혈관 등의 자극을 주는 원리를 이용한다"며 "부항을 붙이고 공기를 빨아들이게 되면 부착부위에 음압이 발생하게 되며, 그로 인해 해당부위 조직에 자극이 가해지는 동시에 모세혈관과 혈구에 미미한 손상을 유도한다. 흔히 부항자국이라고 하는 관반이 나타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항을 통해 유발된 모세혈관과 혈구의 가벼운 손상은 국소염증에 따른 면역반응을 야기하게 되며 해당부위 및 전신순환을 개선하는 작용을 보인다"며 "즉 음압을 이용해 우리 몸에 미세한 상처를 내고 그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인체의 생리기전을 활용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원리를 통해 부항시술은 근육 내 혈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산소 교환능력을 높여 근육통을 완화시킨다"며 "요산과 젖산의 분해를 도와 근육의 피로 도를 빠른 속도로 줄여주고 근육의 단축이나 이완에 의한 손상을 회복시키는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펠프스가 사용한 부항기가 중국제도, 일본제도 아닌 한국 한의학에 기반을 두고 한국 사람이 개발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우리 한의학계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김한겸 한의협 홍보이사는 "펠프스 선수가 중국제나, 일본제품, 대만제품 보다는 한국산을 사용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며 "계속해서 한국산 한의 제품이 각광받는다면 관련 수출업체에도 도움이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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