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부대 끊이지 않는 의료사고··· 소독용 에탄올 주사

기사입력 2016.08.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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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의료 기관과 군의관 인력 터무니없이 부족, 끊임없는 의료사고 발생해

    [caption id="attachment_366779" align="aligncenter" width="1024"]January 16, 2008, Kunsan Air Base, South Korea - 8th Security Forces Squadron Airmen assist a Republic of Korea Army soldier with decontamination of his gears during a peninsula wide operations readiness exercise. Republic of Korea Army soldiers and 8th Security Forces Squadron members demonstrate the teamwork necessary to carry out the combined mission of the two allies stationed at Kunsan during a PENORE.

    [한의신문=김지수 기자] 지난 6월 목 디스크 치료를 받기 위해 청평 국군병원을 찾은 23살 A군에게 소독용 에탄올을 신경에 주입해 팔을 마비시키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 군부대 안전이 도마에 올랐다.

    A군은 목과 어깨의 고통을 호소, 군 병원 측에서 신경차단술 시행을 제안해 청평 국군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하던 중 어이없는 의료사고가 발생했다. 사건당시 수술실에서 간호장교가 조영제와 에탄올을 착각해 군의관에게 잘 못 전해 신경에 투입 된 것으로 밝혀졌다.

    A군의 어머니는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왼쪽 팔은 손가락만 겨우 까딱거릴 수 있는 정도다. 팔을 긁거나 옆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예 안돼서 못 쓰는 거나 거의 마찬가지다"며 A군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이어 A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구토를 심하게 하고 피까지 토하며 호흡곤란까지 오자 병원에서 뭔가 잘못됐다는 걸 인지한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국군병원 측에서는 이 같은 의료 과실을 인정, A군이 회복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지만 현재는 군의관이 간호장교가 전해준 약만 주입했을 뿐이라며 입장을 바꾼 상황이다.

    한편 간호장교는 군의관이 에탄올을 주입하기 전, 충분히 확인을 할 수 있었고 점성이 확연히 다르다며 책임을 군의관에게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후 청평 병원 병원장은 A군의 어머니에게 전화로 의료과실을 인정했으니 언론에 알리지 말아줄 것을 당부해 은폐의혹을 낳고 있다.

    이어 이날 같은 방송에 출연한 김대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응급의학과(군 인권센터의 운영위원) 전문의는 군 병원의 구조적은 문제를 꼬집고 황당하고 어이없는 초보적인 실수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 전문의는 "사건을 모니터링하고 감시할 수 있는 전문적인 인력도 부족하고 의지도 부족하다"며 "사실 예전부터 동일한 사고가 벌어지는데 군의관들의 의지가 부족해서 비슷한 사고가 계속해서 벌이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군 병원에서 1년에 배치되는 간호사는 간호사관학교 출신 70명, 군의관으로 의무복무를 받는 60~70명 정도가 전부인 상황이며 이런 부족한 인원이 70만 장병을 책임져야하는 현실과 자격증이 없는 상태에서 의료행위를 해야 하는 군 병원의 시스템을 꼬집었다.
     
    아울러 의사나 간호사 의외에도 수많은 의료인이 필요하고 학생 과정에서 군에 입대해 전체적인 숙련도가 떨어지는 군의관을 제외하고도 영상의학과 및 다방면의 의료인을 배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대희 전문의는 몇몇 군 의료 기관을 제외하고 다양한 민간의 의료 자원을 이용해 향후에 벌어질 의료사고를 예방하고 끊임없이 의료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군 병원에 대한 각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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