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물과 처방의 특성 살리는 추출방식 도입 필요”
유효성분 정량화 약효 증대·균일성 확보 가능
자동 약탕기 도입으로 불 조절 등 어려움 발생
한의학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 수단 중 하나인 한약은 예로부터 질병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자연에서 생산된 물질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은 편이고 내성 또한 적어 질병치료에 효과적인 역할을 해왔다.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 또한 사람의 편리를 위하여 또는 약물의 특성상 환의 부위와 경중에 따라 다양하게 개발되어 왔다. 탕제, 산제, 환제, 단제, 고약, 원제, 주제 등등 예로부터 다양한 방법이 있어 왔으나 현대에 와서 오히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한약은 탕약 위주로 발전되어 온게 사실이다. 각각 약물 흡수 속도가 달라서 주제, 탕제, 산제, 단제, 환제, 원제, 고제 순으로 흡수가 된다.
그리하여 한약하면 으례히 달여 복용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고 이 인식을 바꾸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바쁘고 실용성·편리함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생활방식에 기존의 복용방법은 맞지 않는 경우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그리하여 탁월한 치료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점차 외면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한약 복용 방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개선책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 탕제
탕약은 주로 급성 질환이나 약물 흡수가 빠르게 해야되는 질환에 사용되는 추출방식이다. 장부의 질환을 빠르게 치료하고자 하거나 경맥을 소통시키고자 할때 사용하는 방식이다. 탕제는 흡수가 빠른 장점이 있지만 유효성분이 물과 가열등의 조건에 영향받기 쉬으므로 약효를 파악하기 어렵고 독성 약물의 경우 흡수가 너무 빨라 중독현상을 일으키기 쉽고 유효성분이 물에 용해되지 않거나 고온에 파괴되는 약물은 탕전을 하면 안되는 단점이 있다.
예전의 약탕기로 한약을 달일 때에는 약성에 따라 오래 달이고 급히 달이고, 휘발성 성분의 약재는 나중에 달이고 또 문화로 달이고 무화로 달이는 등 나름대로 정교한 방법으로 약물의 효과를 증대시켰으나 요즘에 와서 자동 약탕기로 말미암아 방향성 있는 약물이나 오래 달여야 하는 약을 동시에 달임으로써 정교한 효과를 발휘하기가 어렵다.
또한 약을 달이는 불의 조절 또한 조절이 어려워 오히려 예전방식에 비해 퇴보했다고도 할 수 있다. 또한 오로지 물에 의한 추출방식에 의존하여 한약의 유효한 성분을 효과적으로 추출하는데 방해가 되기도 한다.
약물의 유효성분을 추출하는 다양한 방식을 도입한다면 약물마다의 특성을 살리면서 약효의 증대를 도모할수 있고 유효성분을 지표화하여 정량화가 가능해져서 약효의 균일성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한약 하나 하나의 특성을 살려 추출하거나 어떤 처방을 동시에 추출하는 방식등 약물과 처방의 특성을 살리면서 추출하는 방식이 도입된다면 탕약의 장점은 살리면서 복용상의 불편과 한약 특유의 맛으로 인한 불편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환제
환제는 주로 만성 질환이나 독성이 있는 약물이나 탕전시 물에 용해되지 않는 약물, 고온에 유효성분이 파괴되는 약물, 탕전을 하면 효과가 감소되는 약물 또는 복용상의 편리함을 위하여 약물을 분말하여 밀가루, 꿀 등의 부형제를 섞어 알약으로 만들어 복용하는 방식이다.
환제는 징가나 적취를 완만히 없애고자 하거나 원기를 완만히 보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복용법이다.
탕제에 비해 복용상 편리하기는 하지만 약물 제형시에 부형제를 사용해야 하므로 약 복용량이 늘어나고 약물의 냄새나 보관상의 문제, 소아에게는 복용하지 못하는 단점과 흡수가 더딘 단점이 있다.
환제의 단점 또한 추출과정을 거친 후 부형제가 전혀 없는 추출 약물을 토대로 빠른 효과를 기대할 경우 캡슐로 좀더 느린 효과를 나타내야할 때는 당의정으로 이와 같이 그 용도와 편리성에 맞게 만들면 효과적일 것이다.
- 산제
산제는 응결된 것을 소산시키거나 해표약 등 땀을 내야 하거나 하는 등 소산시키는 작용을 기대하는 약물에 사용하는 제형으로 약물을 미세 분말로 만들어 투여하는 방식이다.
비교적 흡수 속도가 빠르고 구급약으로도 사용할수 있으며 창양이나 피부병등 도포하거나 연고로 만들어 외치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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