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이하 위암 조기검진 효과 낮다

기사입력 2016.08.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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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길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 연구결과 발표

    Two surgeons preparing for surgery, patient lying down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젊은 연령의 위암 정기검진이 조기진단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 이상길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에 따르면 2008년 1월부터 2014년 4월까지 병원에서 위암 진단을 받은 40세 이하 환자 564명을 대상으로 환자가 위암을 진단받기 전에 내시경 검진을 받은 경험이 있는지, 받았다면 검진 시기가 언제인지 등을 조사해 위내시경 검진에 따른 조기진단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위암환자 중 17.9%(101명)가 내시경 검사를 받은 적이 있었으며 검진 시기가 최근 2년 이내인 환자의 위암 크기는 23.8㎜로 검진을 받은 지 2년이 지난 환자의 위암 크기인 30.5㎜보다 작았다.

    하지만 완치가 가능한 수준의 조기위암 발견 비율은 검진 시기에 따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 이내에 검진을 받은 환자의 조기위암 비율은 67.6%, 검진을 받은 지 2년이 지난 환자의 조기위암 비율은 65.7%로 비슷했다.

    이는 40세 이하에서는 검진을 2년 주기로 시행한다 하더라도 조기위암을 발견하는 데 그다지 효과가 없다는 뜻이다.

    이 교수는 "2년 이내 시행된 검진의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으로 미뤄보아 40세 이하 연령에서는 검진 자체가 조기위암 발견에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위암의 치료 효과와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기검진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강조됐지만, 정기검진도 연령에 따라 효과에 한계가 있다는 게 연구팀의 지적이다.

    이 교수는 "위암 발병은 50대부터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에 그보다 10년 앞서 40대부터 검진을 시행하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내시경 검사가 위암뿐만 아니라 역류성 식도염, 위궤양 등 다른 질환에 대한 검사도 수행하기 때문에 제한점이 있지만, 각종 검사가 패키지로 이뤄지는 국내 건강검진 현실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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