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현대화, 역할과 의미는?...한·양방 협진으로 치료 효능 극대화

기사입력 2016.07.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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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은 질병과 함께 사람 치료하는 학문…최고 활력으로 환자 행복 고민하게 해"
    동의보감3 KBS 스페셜 '세계가 탐낸 조선의 의학, 동의보감' 방송 캡처.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한의학을 한·양방 협진 등의 분야에서 재해석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질병 뿐만 아니라 환자 삶의 질 까지 고려하는 한의학 관점이 세계 의학에 새로운 화두를 던져준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22일 오후 KBS 스페셜에서 방영된 '세계가 탐낸 조선의 의학, 동의보감'은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마르티스노스센터가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과 공동으로 진행한 침치료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마르티스노스센터가 최근 5년간 손목터널증후군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침치료 효과를 관찰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환자의 신경전달속도가 침 치료를 맡기 전보다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탈리 나파도우 하버드 의과대학 마르티스노스센터 교수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 검지와 중지를 각각 자극했을 때 대뇌에서 인지하는 부분이 잘 구분되는데,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의 경우 손가락의 자극을 뇌에서 뚜렷하게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환자들에게 침술치료를 받게 하고 나서 다시 측정한 결과 모호해졌던 자극 인지구별이 다시 정상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유수의 의과대학이 한의 치료읭 우수성을 검증한 셈이다.

    한의학에 대한 양의학의 관심은 통증 치료를 대하는 한의학을 받아들이려는 시도에서도 나타난다. 코마스 바카이 듀크대학병원 통증의학분과장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통증의학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 미국 듀크대학교 통증의학과 교수의 강의를 들은 후 "서구에서 마약성 진통제로 인해 쉽게 해결되지 않는 상황들과 여러가지 부작용 사례들은 사회적인 문제"라며 "한의학이 지금 세계 의학이 부딪혀 있는 한계를 한의학이 해결할 수 있다면 환영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마취통층의학과 소속의 박 교수는 듀크대에서 뇌졸중 치료를 위해 찾아온 오스틴 헤럴드의 재활을 맡고 있다. 박 교수는 끊임없는 대화와 한의 치료로 오른쪽을 볼 수 있는 시야와 언어 기능을 동시에 회복시켰다.

    아담 펄만 듀크대학병원 통합의료센터장은 이 같은 한의 진료의 의미에 대해 "미국 전통 의학이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한의 의료 문화를 통해) 사람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환자를 심장병 환자, 당뇨병 환자로 바라볼 뿐 아니라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 남편 혹은 애완견과 놀고 싶은 사람, 손주들과 놀고 싶은 사람으로 보면서 어떻게하면 그 사람의 병을 치료할 수 있을지 고민할 뿐만 아니라 환자가 최고의 활력으로 삶을 영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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