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볼로츠키 전 차관 "러시아에서 동양의학의 관심 급증하고 있다"

기사입력 2016.07.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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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의사·베트남 전통의사 주로 진출…한국 한의사 진출 없어 아쉬어
    린닉 고문, 한의대 학위 인증 및 특구내 한의사·한의의료기관 진출 추진
    김필건 회장, 린닉 사회보험공단 고문 등 러시아 방문단과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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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강환웅 기자]포볼로츠키 전 러시아연방 천연자원부 차관, 린닉 러시아 사회보험공단 고문(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특임대사), 미하일 예브로돈병원 운영자 등으로 구성된 러시아 방문단은 지난달 30일 한의협회관을 방문해 김필건 한의협회장 등과 러시아 내에서의 한의학 발전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한의협 특임대사로 그동안 활동한 내용에 대해 보고한 린닉 고문은 "현재 러시아에는 여러 경제특구 및 의료특구가 생겨나고 있으며, 의료특구의 경우에는 해외 의료법인이나 해외인력이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허가가 나있는 상태"라며 "한의학이 러시아 의료특구에 진출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며, 러시아 의료계에 있어서도 정치적·상징적 의미를 지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린닉 고문은 올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 내용과 관련 "특구뿐만 아니라 모스크바 중심가에도 (한의학)클리닉을 개설해 진료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러시아 현지인들의 한의학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켰으면 한다"며 "또한 한국에서 생산되는 한약제제 등에 대해 러시아 현지에서 허가인증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해 향후 한의사가 러시아에 진출했을 때 (현지에 진출한 한의사들이)용이하게 처방을 할 수 있는 등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린닉 고문은 이어 "특구에 진출하는 한의학 클리닉의 기능은 한의학을 (러시아 현지국민들에게)잘 전달할 수 있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며, 또한 최근 러시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남성질환이나 여성난임질환 등에 대한 학술적인 접근이나 현지에서 한의사들이 진단기기를 활용함으로써 한의학에 대한 학술적인 가치를 높였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같은 한국과 러시아간 교류협력을 통해 연구하는 내용들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포볼로츠키 차관은 "현재 러시아에는 동양의학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주로 중의사나 베트남 전통의사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실정이고, 정작 내가 기대하고 있는 한국 한의사는 아직까지 없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는 많은 사람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상호간 신뢰에 해가 되지 않도록 양측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할 것이며, 특히 향후 러시아에 한의사 파견시에는 수준 높은 한의사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필건 회장은 "한의협은 대한민국 전체 한의사를 대표하는 기구로, 지금 구상하고 있는 방향은 단순히 한의사나 한의의료기관을 진출시켜 돈을 버는데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의협의 바람은 한의학이 러시아에 그대로 학문적으로 이식됐으면 하는 것으로, 이 같은 바람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 필요하다면 러시아 현지에서 한국 한의학을 직접 교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회장은 "러시아에 직접 가보니 노인성질환, 만성질환, 특히 당뇨병이나 혈압 등의 환자가 급격히 늘어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노출돼 있는 것 같다"며 "사실 동양의학은 서양의학에 비해 뇌출혈이나 뇌경색으로 인한 마비 등의 후유증 관리가 뛰어난 만큼 현재 러시아에 동양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세계보건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오는 2050년이면 전 세계 한약제제 시장의 규모가 1조달러로 전망되는 등 한의학과 관련된 산업의 부가가치는 굉장히 높게 평가되고 있지만 현재는 이 같은 동양의학 시장을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난해 중의약을 통해 노벨상까지 수상한 만큼 향후 러시아에도 한국 한의학이 하루 빨리 정착돼 한국과 러시아가 이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 것은 물론 한국과 러시아간 공동연구를 통해 노벨상도 수상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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