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집단사망사건, 안전장치 미비 알린 대표적 사건"

기사입력 2018.02.0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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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학기술한림원·대한민국의학한림원, 신생아 집단감염 원인 및 환자안전 확보방안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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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생아 중환자실 집단감염의 발생원인과 환자안전 확보방안'을 주제로 제122회 한림원탁토론회가 6일 서울시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리고 있다.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이 전체 의료 관련 감염 등 병원 시스템 외부의 문제보다는 이대목동병원 내 원칙의 문제라는 주장이 나왔다.

    6일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신생아중환자실 집단감염 원인과 환자안전 확보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122회 한림원 원탁토론회·제10회 보건의료포럼' 지정 토론 발표에서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 대표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은 의료인력 등의 문제도 있지만, 주사기 상온 방치나 당직 등 병원 내 시스템 한계를 이유로 모든 병원이 그렇다는 주장은 제 생각과 다르다"고 밝혔다.

    또한 안 대표는 "신생아 집단사망사건은 국내 병원에 안전장치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을 알린 대표적 사건이다. 이대목동병원의 환자안전사고 예방시스템이 무너진 것이 근본적 문제"라며 "의료계는 이런 부분을 외면한 채 환자의 죽음을 저수가 등 의료계 주장의 수단으로 활용하지 말라는 유족의 당부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어 "특히 신생아 중환자실은 의료인력의 최하한선을 법에 규정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이와 관련된 지원을 하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병원을 폐쇄하거나 병상을 줄이는 방법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지정토론에 앞서 '의료관련 감염의 예방 및 관리전략: 신생아 감염관리를 중심으로' 발표에서 나온 내용을 언급하면서 나왔다.

    발표를 맡은 천병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2009~2010년 국내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 소아입원환자의 28.9%가 감염을 겪었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국내 의료 관련 감염 문제가 심각하다"며 "정부와 감염전문가, 병원, 환자 등이 모인 민관협의체를 만들어 중장기 감염관리 정책을 수립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의료 관련 감염은 병원 내 입원 진료에서 발생하는 감염뿐 아니라 외래진료나 투석, 장기요양시설과 관련된 감염을 말한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과장은 "신생아 집단감염 사건이 터지고 나서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근본적인 대책은 마련 중"이라면서도 "유가족은 이대목동사건을 종합감사를 통해서라도 면밀히 밝히고 아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우리는 경찰수사가 끝나면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공동개최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천 교수의 발표 외에도 △국내 신생아중환자실의 진료 현황과 향후 대책 △병원내 집단감염의 원인과 현황 △우리나라 중환자실 감염실태와 개선 방안 △병원감염 개선을 위한 의료정책방안 등의 주제발표와 지정토론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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