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교육, 암기식 탈피하고 학습 능력 길러줘야"

기사입력 2018.02.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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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교육학회 전우택 이사, '한국 의학계 미래 전략 포럼'서 강조
    의학교육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앞으로의 의학 교육은 암기식에서 탈피해 학습 능력을 길러주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의학 교육의 문제점과 향후 방향을 논의하는 첫 행사에서 나온 의견이다.

    전우택 한국의학교육학회 총무이사는 지난 1일 서울대 암연구소에서 열린 '한국 의학계 미래 전략 포럼'에서 이 같이 밝히며 "지금까지는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가 의학교육의 과제였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모르는 것을 학습하는 능력을 길러줄 것인가'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이사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의대를 다닌 학생들이 첫 3년간 배운 지식은 전체 의학 지식의 6%에 불과하다"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의학 지식을 다 가르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의사들이) 평생학습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BM의 왓슨 등 의료 분야에 인공지능이 도입될 가능성만 보더라도 이런 의학 교육의 변화는 필연적이라는 것이다.

    전 이사는 "과거에는 20~30년의 의학적, 진료 경험을 가진 의사가 노하우를 가지고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십년의 경험 없이도 인공지능을 통해 가장 최신의 연구결과까지 고려해 환자를 보는 것도 가능해졌다"며 "교육방식을 전환해 어떤 문제를 만나도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이를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 이사에 따르면 하버드 의대는 이미 교수 중심의 정보전달식 강의가 없어졌다. 대신 제공된 환자 케이스에 대해 학생들이 스스로 분석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방식의 강의가 개설됐다.

    국내 의학교육의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자는 문제의식에서 마련된 이 포럼은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등 13개 단체가 모여 개최한 첫 행사다.

    이 자리에서는 전 이사의 발표 외에도 각 단체는 조직의 역할과 주요 사업, 그간의 성과, 의학 교육 발전을 위한 방향성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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