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나가는 한의학 표준화

기사입력 2017.12.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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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정보표준 세미나서 ICD-11 내 한의학 표준화 현황과 과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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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정보화를 위한 보건의료정보표준 세미나'가 지난 20일 서울시 중구 중앙우체국 포스트타워에서 열리고 있다.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국내 보건의료정보표준화 현황을 짚고 국제 표준화 등 의료정보표준화의 미래를 논하는 자리에서 내년부터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판(ICD-11)에 포함될 한의학 분야의 표준화 작업 현황과 과제가 소개됐다.

    백설경 아주대병원 의무기록팀 팀장은 지난 20일 서울시 중구 중앙우체국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보건의료정보화를 위한 보건의료정보표준 세미나'에서 ICD-11 필드트라이얼(FT)에 신규 챕터로 추가된 전통의학(TM)의 회의 진행 경과와 구체적인 내용, 그리고 향후 제언을 발표했다.

    국제적으로 통일된 질병, 상해, 사인 분류 활용을 위해 개발된 ICD-11은 질병, 사망 등의 원인을 성질의 유사성에 따라 체계적으로 유형화한 국제질병분류 기준이다. ICD-11의 완성도와 유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추진 중인 FT는 세계보건기구(WH0)의 요청으로 WHO-FIC 한국협력센터가 주관하고 있으며, 2017년 현재 31개국 1673명이 FT 작업에 뛰어든 상태다. 전통의학 분야는 내년부터 여기에 새로 챕터가 추가된다.

    FT 회의는 관련 플랫폼에 로그인해 코드를 입력하고 의견을 개진하면, WHO에서 데이터 분석 후 일치도를 확인해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참여한 5명의 한의사는 전통의학 챕터의 코드 적절성과 콘텐츠 모델 내용 검토를 위해 지난 7월~11월 동안 회의를 거쳤다.

    백 팀장은 "WHO 요청에 따라 ICD-11 전통의학 챕터의 FT를 위해 한·중·일 3국과 유럽에서 진단용어 추출본을 검토했으며, 기존 100개 사례 중 정보가 명확하고 간결한 40개 사례로 1차 FT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향후 분류 체계 개발, 코딩 툴 이용에 따른 검색 상의 어려움, 검색어 설정 등에 대한 교육 강화, 구조적 통일성 보완 등의 의견이 나왔다.

    백 팀장은 제언에서 "전통의학 분야의 가이드는 이해하기 쉽고 번역이 적절해야 한다"며 "현장평가를 통해 완성도와 일치도를 높이는 등의 과제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활용도 높은 한국의 한의질병분류체계 사례를 전 세계와 공유해 국제 사용자들의 이해가 높아질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백 팀장의 발표 외에도 △WHO-FIC 국제동향 및 한국협력센터 추진 현황(김세권 사회보장정보원 부장) △진료정보교류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한 영상정보표준 마련방안(정승은 가톨릭대 교수) △유전체 데이터 국제 표준화 현황(신수용 경희대 교수) 등의 발제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보건의료용어표준'을 주제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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