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하며 평범한 일상을 감사히 여기게 됐어요"

기사입력 2017.12.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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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개방교도소에서 한의 진료실 운영 중인 김강익 한의사 인터뷰

    [편집자주] 한의신문은 충청남도 천안시 천안개방교도소 한의진료실에서 진료 중인 김강익 공중보건의에게 교정시설에서 근무하는 일과와 지원 계기, 지원 절차 등에 대해 들어봤다.



    [caption id="attachment_389354" align="aligncenter" width="225"]김강익 공중보건의. 김강익 공중보건의.[/caption]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Q. 천안개방교도소의 한의진료실이 성황이라는 얘기가 있다. 이 같은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
    A. 지금 근무하고 있는 천안개방교도소의 경우 노인질환이나, 운동 또는 작업 등에 의해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 수용자들이 진료 대상입니다. 이런 점에서 한의치료의 강점이라고 생각되는 침 또는 부항의 효과가 수용자에게 특히 더 좋은 반응을 보인 것 같다.

    Q. 공보의로서 교정시설에 지원하시게 된 계기와 지원 절차는.
    A. 교정시설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대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라 생각돼 지원했다. 군의관이 아닌 공중보건의의 경우 4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서울에서 진행되는 직무교육 기간에 지자체 또는 중앙배치기관에 지원하게 되는데, 이때 중앙배치기관을 지원하면 된다. 중앙배치기관은 해마다 배정되는 곳이 다른데, 2017년 공중보건의 중앙배치는 모두 교정시설에만 배정됐다.

    Q. 일을 시작하시게 된 시기와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는지.
    A. 공식적으로 교도소에 출근하여 임기를 시작한 날은 4월 13일이었다. 하지만 교정시설에서 한의진료가 처음 시행됐기 때문에 이곳에서 다년간 근무하신 의료 과장님과 직원 분들을 통해 주의해야할 사항을 숙지하며 적응기간을 가지고 진료를 시작했다.
    교정시설의 경우 보건소와 다르게 오전과 오후에 정해진 시간에 진료를 본다. 하지만 그 외의 시간에도 급한 경우 수용자들이 수시로 찾아오기도 해서, 이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도소 내에 심리 치료팀이 구성돼 교도관과 함께 직원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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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개방교도소 한의진료실에서 수용자를 진료하는 김강익 공중보건의.

    Q.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으시다면.
    A. 출소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아들과 목욕탕을 가는 것이라며, 출소를 하루 앞두고 마지막 진료를 했던 수용자가 기억에 남는다. 지금 제가 누리고 있는 일상적인 것, 평범한 것들에 대해서 돌아보며 교정기간에서의 복무기간을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여기게 됐다.

    Q. 다른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공보의와 가장 다른 점이 있다면.
    A. 공보의가 기본적으로 보건복지부 소속이지만, 교정기관 공보의들은 동시에 법무부에 속하게 된다. 그래서 법무부에서도 추가로 교육을 받게 되는데, 수용자들과의 사건 사고에 대한 주의 또는 예방교육이 많다. 이런 이유로 교정시설 공보의들도 조금 더 긴장상태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

    Q. 교정시설에 배치될 수 있는 다른 후배 공보의들에게 자유롭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A. 아직 공보의 1년차라서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 몇 년 동안 교정시설에서 복무할지 모르지만, 먼저 배치된 교정시설의 상황에 적극적인 태도로 적응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두면 좋겠다. 저의 경우 첫 한의 공보의였기 때문에 조금 막막했지만 함께 근무하는 직원 분의 도움으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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