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로 응급환자 살린 ‘하트세이버’ 윤영준 원장

기사입력 2017.12.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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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톤 연습 중 쓰러진 50대 살려…경기도지사 표창

    윤영준 원장 “내 가족·이웃 위해 심폐소생술 꼭 배우세요”

    [caption id="attachment_389138" align="aligncenter" width="263"]하트 윤영중 원장[/caption]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저 혼자 살렸다 보다 우리 동호회원들 모두가 다 같이 살린 거예요”

    지난달 9일 경기도지사 하트세이버(Heart Saver) 표창을 받은 윤영준 원장(발머스한의원)은 손사래를 치며 이렇게 말했다.

    하트세이버는 ‘생명을 소생시킨 사람’이란 뜻으로 심장이 정지한 응급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서 병원 퇴원 후 완벽한 일생생활까지 가능하게 되면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하는 제도다.

    구급대원 또는 국민 누구나 수여 대상자가 될 수 있으며, 지난해에는 귀중한 생명을 살린 국민과 구급대원 등 5998명이 하트세이버를 수여받았다.

    윤 원장은 지난 7월 한 시민운동장에서 마라톤 연습을 하고 있었다. 같은 동호회는 아니지만 옆에서 연습을 하던 50대 이 모씨가 윤 원장 앞에서 쓰러졌다.

    “그 아저씨가 갑자기 앉다가 일어나시는 것 같더니 옆으로 다시 쓰러지셨어요. 상태를 보니 눈은 뒤집혀 있고, 몸은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호흡도 줄어드는 것 같아서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죠”

    윤 원장이 5분에서 10분 정도 심폐소생술을 할 동안 동료들은 119에 신고했다. 다행히 이씨의 의식도 돌아오는 타이밍이었다.

    응급실로 간 이씨의 검진 결과는 ‘관상동맥심장질환’이었다. 만약 윤 원장의 응급조치가 없었다면 자칫 큰 화를 입을 뻔 했다.

    윤 원장 덕분에 그는 무사히 퇴원을 했고, 지금은 다시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생명을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는 분야의 일을 하고 있지만 의료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뿌듯했어요. 예비군이나 민방위 훈련을 가면 심폐소생술을 가르쳐 주는데 그때 열심히 배운 게 큰 도움이 됐죠”

    내 가족이나 이웃을 위해 그는 반드시 심폐소생술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작은 실천만으로도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이 표창 받은 사람 중 하나는 부인이었는데 남편을 살렸어요. 같이 자던 중 남편이 과로로 인해 심장마비가 왔는데 이 분이 잠결에 깨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죠. 심장마비는 내 가족이든 이웃이 됐든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어요.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을 때 제대로 숙지를 하고, 발생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시행하면 됩니다. 생명을 구한다는 값진 경험은 누구나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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