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 (121)

기사입력 2017.09.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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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과의 유대를 위해 보건교육을 강화하자”

    金哲의 韓醫學敎育論


    kni-web[한의신문] 1958년 『동방의약』 제3권 제4호에는 金哲의 ‘漢方敎育論’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있다. 金哲 先生은 당시 보건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의 직함을 가지고 있었으며, 週刊誌인 『週間希望』의 專務였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아래에 『동방의약』 제3권 제4호에 기록된 金哲의 ‘漢方敎育論’을 전재한다(일부 현대의 어법상 어색한 것과 오자는 필자 임의로 수정함).

    “요지음 保健敎育論이 자못 擡頭되어 世間의 話題를 던지고 있는듯 싶다. 本是保健社會部防疫局에서 豫防醫學的인 見地에서 實施되고 있는 이른바 保健敎育委員會의 事業은 大衆的인 敎育運動으로서 保健觀念을 심어 주자는데 있는 것이다.
    이에 呼應하여 東洋在來의 漢方醫學에 있어서도 이에 못지 않게 敎育運動이 實施되어야 하겠다는 것을 痛感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자칫하면 漢方醫學은 經驗醫學이어서 一般의 顰蹙을 자아내며 科學性이 缺乏되어 있다고 하여 이를 敬遠하는 傾向에 있음은 極히 遺憾된 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醫學의 窮極의 目的이 疾病의 治癒에 있고 나아가서는 豫防醫學的인데 그 存在價値가 있을진댄 모름직이 硏究를 쌓아 이를 科學化하기에 努力하여야할 것이겠거늘 單只非科學的이라는 誹謗만을 일삼음은 妥當치 않은 見解이리라.
    여기에 우리는 大衆에의 保健敎育의 必要性을 切感하는 것이니 漢方醫學의 이 部面에의 活動이 期待되는 것이다.
    더욱이 出版事情이 如意치 못한 昨今의 우리네 形便속에서는 이같은 專門分野의 言論이 存在한다는 것 自體가 至難한 것이며, 이를 살려 곧 大衆에의 讀者把握으로 斯學의 啓發을 꾀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祖先傳來의 秘方云云하던 舊態를 打破하고 새로운 醫學建設에의 進軍譜를 올리도록 새로운 方向에로 나가야만 굳게 닫혔던 門戶가 활짝 開放되며 마음껏 發展이 이룩될 것이다.
    筆者가 過般自由中國(臺灣)에 다녀왔을 적에도 保健敎育面을 더러 엿보았고 文總時節에도 李庭錫氏와 醫學問題를 圍繞한 몇몆 文化人과의 文化人座談會도 가져 보았고, 또한 保健敎育委員會일로도 곧잘 좋은 「아이디아」를 짜내는 보지만 무엇보다도 먼저 先行되어야 할 것이 大衆과의 紐帶라고 본다.
    그리해야만 醫權도 살고 醫道도 確立되는 것이다.
    지금 내가 關與하고 있는 우리나라 唯一의 「週刊希望」誌에도 保健敎育欄
    을 創設할 作定이다. 또한 漢方醫學界의 많은 啓發이 이룩되도록 衷心으로 빌어둔다. 한편 이 雜誌가 이 敎育事業의 先鋒이 되어 주기를 바라면서 一言論筆에 부처둔다.”

    2133-30-1아마도 「週刊希望」誌의 專務인 金哲先生은 한의학의 보건교육 관련 논의의 필요성에 공감해 ‘保健敎育欄’을 해당 잡지에 창설할 요량이었던 것 같다. 그의 요지는 몇 마디로 요약된다.

    첫째, 당시 국가 기관 보건사회부 방역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보건교육을 대중적 교육운동으로 확대해서 보건관념을 심어주자는 것으로 여기에 한의학도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둘째, 한의학이 경험의학이라는 선입견을 벗고 과학성을 가진 의학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교육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셋째, 한의학의 보건교육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週刊希望」誌와 같은 대중지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이것은 ‘大衆과의 紐帶’라는 측면에서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남일 교수·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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