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감별 정보 – 63

기사입력 2017.06.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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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편저자 주 : 본 기고는 1달 1회의 기고를 통하여, 한약재 감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여 제시함으로써, 한약재 감별의 효율을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K-herb사업단·우석대 한의대 본초학교실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회원들의 고견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전화(042)868-9348, (063)290-9027, 홈페이지 wshani.net/boncho 입니다.

    [안식향] 안식향은 색깔 및 불에 태웠을 때의 향기로 ‘구분’

    지난달 소합향 연재에 이어 이달에는 생산지가 아열대 혹은 열대 지역으로서 동남아시아 지역에 주로 분포하는 안식향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고자 한다. 안식향의 주된 소비처인 중국시장을 기준으로 보면 동남아시아 지역은 그나마 떨어진 지역이라는 점에서 소합향과 비슷하다. 이런 면에서 자연스럽게 해당 국가를 비롯한 주변 국가에서 비슷한 종류의 한약재가 대체약품으로 유입됐을 것이고, 이러한 현상이 오랫동안 고착되다 보면 정품이 아닌 대체품이 주류를 이루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과정은 소합향의 경우와 비슷했을 것으로 추론된다.

    안식향 역시 약용 부위가 육안 감별이 어려운 樹脂라는 면에서 더욱 복잡함을 나타내고 있다. 안식향의 주된 산지는 수마트라安息香의 경우에는 인도네시아와 태국 및 중국의 西南(雲南)에 일부 분포하며, 越南安息香은 베트남과 라오스, 태국 및 중국의 華南(廣西 廣東 福建 海南島), 西南(雲南 貴州) 등지에서 생산된다. 하지만 중국 현지 상황을 확인해보면 연구수준에서 보유하고 있는 정도이며, 여기에서 한약재로서의 안식향을 채취하는 정도는 아닌 것을 볼 수 있다.

    안식향은 ‘唐本草’에 처음 기재됐으며, 掌禹錫은 ‘페르시아에서 생산되며 나쁜 邪氣를 몰아내는 나무라 하여 辟邪樹’라고 불렀고, 李時珍은 ‘이 향기가 나쁜 기운을 몰아내어 모든 邪氣에서 편안하게 하므로 안식향이라 부른다’고 했다.

    채취방법은 4∼9월에 5∼10년 된 나무를 선택, 樹皮 부분에 木質部에 도달할 때까지 3각형의 상처를 낸다. 보통 7∼10일 정도 경과하면 樹脂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계속해서 윗부분에 상처를 내어 유백색의 고체 樹脂를 수집한다.

    수치법으로는 잡질을 제거하고 갈아서 사용하거나, 또는 12시간 정도 酒浸해 精製한 후 陽乾하여 분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관능적인 수준으로는 ‘油性이 많고 향기가 진하며 황백색의 과립이 끼어 있고 잡질이 없는 것이 좋으며, 태우거나 열을 가해 녹이면 벤젠향기가 나는 것이 좋다’고 했다.

    1. 안식향의 기원

    안식향은 安息香科(때죽나무과; Styracaceae)에 속한 安息香樹(수마트라安息香) Styrax benzoin Dryand.(KP,JP,TP)와 越南安息香樹 S. tonkinensis (Pier.) Craib(KP,CP,TP) 및 동속 근연식물의 樹脂를 말린 것을 기원으로 하고 있다.

    2. 약효

    안식향의 대표적인 응용례는 아래와 같으며, 사용량은 0.3~1.5g(대개 丸散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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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開竅淸神-卒中暴厥이나 一切 寒閉에 응용된다: 蘇合香元-蘇合香 麝香 冰片 安息香 등
    2)行氣活血 止痛-가슴이나 복부의 통증을 그치게 한다: 安息香丸-安息香 沈香 丁香 木香 小茴香 藿香 縮砂 香附子 甘草
    3)약리학적 실험을 통해 약효가 입증된 부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중추신경계를 흥분시켜서 뇌졸중의 의식장애에 효과가 있다.
    ②호흡점막을 자극하여 점액분비를 촉진시킨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하면, 안식향은 開竅藥으로서 소합향과 더불어 독보적인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내용은 약리학적 실험결과에서도 이에 부응하는 내용임을 알 수 있다.

    3. 자연상태의 검색기준

    안식향의 기원식물별 자연상태감별 검색표(discriminative key in natural status)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잎에 鋸齒가 있으며, 잎과 꽃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고, 전체적으로 비교적 털이 적다-------------------------- 안식향나무(수마트라안식향) Styrax benzoin
    1.잎에 鋸齒가 없으며, 잎과 꽃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크고, 전체적으로 비교적 털이 많다----------------------------백화수(白花樹)·越南안식향 S. tonkinensis

    4. 약재상태

    안식향의 약재상태의 감별 검색표(discriminative key in Herbs)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표면이 赤紅褐色이고 절단면이 乳白色을 나타내며, 향기가 진하다---------------------------------------------------------Styrax benzoin
    1.표면이 橙黃色이고 절단면은 乳白色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색깔이 변하며, 향기가 상대적으로 약하다--------------------------------S. tonkinensis

    1) 안식향나무(수마트라안식향) Styrax benzoin(Sumatra Benzoin): 球形의 과립을 눌러 굳힌 덩어리로 크기는 일정하지 않다. 표면은 거칠고 평탄하지 않으며 적홍갈색 또는 회갈색으로 신선한 것의 절단면은 乳白色을 나타낸다. 상온에서의 質은 단단하나 무르고 가열하면 軟化되어 benzoic acid 혹은 cinnamic acid의 자극성 기체를 발생한다. 향기가 진하고 맛은 담담하다.

    2) 백화수(白花樹)·越南安息香 S. tonkinensis(Siam Benzoin): 약간 편평한 球狀 과립 또는 덩어리로 불규칙하며, 과립 한 개의 지름은 약 1~5㎝, 두께 1㎝로 質은 脆鬆하다. 바깥면은 등황색이고 투명하지 않고 갈색의 왁스와 같은 樹脂層으로 덮여 있다. 부서진 면은 평탄하고 乳白色이며 그대로 두면 차차 변하여 담황갈색∼적갈색이 된다. 강한 열을 가열하면 軟化되어 녹으며 vanilin향기의 자극성기체를 발생한다. 향기가 있고 맛은 약간 매우며 이를 씹으면 모래를 씹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

    실제 한약재 유통시장에서 보면 다양한 색깔 및 모양의 안식향이 거래되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종류를 육안상으로 구분하기 곤란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관능적인 면에서의 감별은 매우 중요한 1차 수단이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안식향은 기본적으로 독특하며 강한 향기를 가지고 있다.

    1)표면이 적홍갈색이고 단면이 유백색으로서 투명한 모양을 나타내며, 불에 태웠을 때 benzoic acid 혹은 cinnamic acid의 자극성 기체를 발생하는 것은 수마트라안식향 Styrax benzoin에 가깝다.

    2)표면이 등황색이고 단면이 유백색이지만 점차 담황갈색으로 변하며 투명하지 못하고, 불에 태웠을 때 vanilin향기의 자극성 기체를 발생하는 것은 월남안식향 S. tonkinensis에 가깝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하면, 향후 안식향의 정품 확정을 위한 학계 및 유통업계의 노력이 요구된다. 다시 말하면 대상 한약재가 樹脂이며 액체상태라는 점에서, 위의 약재상태의 관능감별 기존내용에 부합하는 定性 및 定量반응의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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