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KMCRIC 제목
코코아 플라바놀 성분 복용은 광노화가 진행된 여성의 주름 및 탄력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
◇서지사항
Yoon HS, Kim JR, Park GY, Kim JE, Lee DH, Lee KW, Chung JH. Cocoa Flavanol Supplementation Influences Skin Conditions of Photo-Aged Women: A 24-Week Double-Blind, Randomized, Controlled Trial. J Nutr. 2016 Jan;146(1):46-50. doi: 10.3945/jn.115.217711.
◇연구설계
double-Blind,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Trial
◇연구목적
플라바놀 함량이 높은 코코아 식품을 복용하는 것이 광노화 피부 개선에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얼굴에 중증도 2 이상의 주름이 있는 40세 이상 건강한 여성 64명
◇시험군중재
카카오 고함량-저지방 성분의 '코코아 파우더'를 뜨거운 물에 녹여서 음료 형태로 매일 24주간 섭취함 (하루 총 코코아 플라바놀 섭취량 320mg).
◇대조군중재
시험군과 영양성분이 동일하나 코코아 플라바놀 성분은 뺀 '코코아맛 파우더'를 뜨거운 물에 녹여서 음료 형태로 동일한 기간 섭취함.
◇평가지표
주름의 깊이, 피부 탄력, 수분도 3개 항목은 중재 시작 전, 12주 후, 24주 후 각각 측정, 최소 홍반량은 중재 시작 전과 24주 후에 각각 측정
1) 주름의 깊이: 눈가 주름 부위를 visiometer를 이용하여 측정 (Rz)
2) 피부 탄력: 볼 부위 피부를 cutometer를 이용하여 측정
3) 수분도: 볼 부위 피부를 corneometer, trans epidermal water loss meter를 이용하여 측정
4) 최소 홍반량 (minimal erythema dose, MED): 피부에 홍반을 유발하는 UVB의 최소량을 측정 (군별 10명을 대상으로 함.)
◇주요결과
1) 주름의 깊이: 12주차에는 시험군과 대조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24주차에 시험군이 대조군보다 유의한 정도의 감소를 보임.
2) 피부 탄력: 중재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12주차, 24주차 모두 시험군이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더 큰 호전을 보임.
3) 수분도: 시험군과 대조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음.
4) 최소 홍반량 (MED): 처음과 24주 후를 비교했을 때 시험군에서는 평균 50mJ/cm² 증가했으며 유의한 차이를 보임. 대조군에서는 평균 10mJ/cm² 증가했지만 유의한 차이는 없었음.
◇저자결론
중등도의 광노화가 진행된 여성에게서 규칙적인 코코아 플라바놀 섭취는 안면 주름 및 탄력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코코아 플라바놀 섭취는 광노화 진행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KMCRIC 비평
코코아 식품 (다크초콜릿, 코코아 음료 등)은 고혈압, 인슐린 저항성, 비만 등 건강에 유익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4]. 코코아에는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플라바놀 (flavanol)이 풍부합니다. 플라바놀의 광노화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실험연구에서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방어하는 효과를 보였으나 [5], 12주간의 임상시험에서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있고 없다는 연구도 있어 논란이 있었습니다 [6,7].
본 연구의 저자는 항산화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려면 적절한 복용량과 복용 기간이 필요하며, 특히 주름 개선 효과가 나타나려면 12주보다 길어야 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24주 동안 플라바놀 함량이 높은 코코아 음료와 플라시보 음료를 복용시키면서 주름의 깊이, 피부 탄력 및 수분도, 최소 홍반량을 측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주름의 깊이와 피부 탄력, 최소 홍반량에서는 유의한 호전이 있었으나 수분도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으며, 이를 통해 코코아 플라바놀 섭취가 광노화 피부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본 RCT 연구의 수행과정에 대하여 비평하자면, 무작위화에 대해 임상시험과 무관한 통계학자가 컴퓨터로 생성한 난수표를 이용하여 피험자를 시험군과 대조군에 무작위 할당하였음을 비교적 자세히 언급하였습니다. 맹검에 대해서는 이중맹검이라고 표기하고 있는데 피험자가 본인이 시험군인지, 대조군인지 모르게 한 것 (피험자 맹검) 외에 어떤 맹검이 이루어졌는지 정확히 언급되지는 않았습니다. 맥락상으로 평가지표가 모두 '기계'에 의한 결과 수치이기 때문에 평가자 맹검을 의미한 것으로 해석되나 기계를 조작하는 '평가자'까지 맹검이 된 것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는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또한, 기계를 이용한 피부 평가 시 피부 상태가 주변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에 주의해야 하는데, 본 연구에서는 평가 전에 피험자들을 항온항습실에서 30분간 쉬도록 하여 최대한 외부 영향을 배제하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화장품 또한 주름 및 탄력, 수분도 개선의 효과가 있는데 연구 기간에 화장품 이용 변화를 제한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이 외에 24주간의 장기 연구임에도 불구하고 연구에 등록된 64명 중 2명만이 중도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순응도는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저자는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 여성 피험자만을 대상으로 한 점, 24주간의 긴 연구 기간으로 인해 계절 변화가 피부 상태에 반영되어 피부의 수분도 측정값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점을 언급했으며. 피부의 수분도와 피부 장벽 기능을 더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서는 단일 계절 동안의 단기간 연구가 더 적합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본 주제에 관해서는 아직까지도 학계의 논란이 있는 상황이며 앞으로 질 높은 대규모의 임상연구가 필요하겠습니다.
◇참고문헌
[1] Hooper L, Kay C, Abdelhamid A, Kroon PA, Cohn JS, Rimm EB, Cassidy A. Effects of chocolate, cocoa, and flavan-3-ols on cardiovascular health: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trials. Am J Clin Nutr. 2012 Mar;95(3):740-51. doi: 10.3945/ajcn.111.023457.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2301923
[2] Desch S, Schmidt J, Kobler D, Sonnabend M, Eitel I, Sareban M, Rahimi K, Schuler G, Thiele H. Effect of cocoa products on blood pressure: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m J Hypertens. 2010 Jan;23(1):97-103. doi: 10.1038/ajh.2009.213.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19910929
[3] Desideri G, Kwik-Uribe C, Grassi D, Necozione S, Ghiadoni L, Mastroiacovo D, Raffaele A, Ferri L, Bocale R, Lechiara MC, Marini C, Ferri C. Benefits in cognitive function, blood pressure, and insulin resistance through cocoa flavanol consumption in elderly subjects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the Cocoa, Cognition, and Aging (CoCoA) study. Hypertension. 2012 Sep;60(3):794-801. doi: 10.1161/HYPERTENSIONAHA.112.193060.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2892813
[4] Farhat G, Drummond S, Fyfe L, Al-Dujaili EA. Dark chocolate: an obesity paradox or a culprit for weight gain? Phytother Res. 2014 Jun;28(6):791-7. doi: 10.1002/ptr.5062.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4000103
[5] Katz DL, Doughty K, Ali A. Cocoa and chocolate in human health and disease. Antioxid Redox Signal. 2011 Nov 15;15(10):2779-811. doi: 10.1089/ars.2010.3697.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1470061
[6] Heinrich U, Neukam K, Tronnier H, Sies H, Stahl W. Long-term ingestion of high flavanol cocoa provides photoprotection against UV-induced erythema and improves skin condition in women. J Nutr. 2006 Jun;136(6):1565-9.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16702322
[7] Mogollon JA, Boivin C, Lemieux S, Blanchet C, Claveau J, Dodin S. Chocolate flavanols and skin photoprotection: a parallel, double-blind, randomized clinical trial. Nutr J. 2014 Jun 27;13:66. doi: 10.1186/1475-2891-13-66.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24970388
◇KMCRIC 링크
http://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RCT&access=R20160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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