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정당 갖기 릴레이 인/터/뷰 8
한의사 의료기기, 수가 문제 등 한의계 숙원사업 산적...목소리 내서 문제 해결해야
[편집자주] 한의계가 최근 한의사 의권 신장과 비합리적인 제도 개선을 위해 '1인 1정당 운동'을 시작했다. 이에 한의신문은 이상기 제주도한의사 회장에게 한의사의 정치 참여가 필요한 이유와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

이상기 제주도한의사회 회장.
◇정치 활동에 관심 갖게 된 계기는?
학생 신분으로 정권 교체를 열망할 때가 있었고, 그 때의 경험이 한의사가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정치 참여를 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줬다. 내가 학생이던 1995년은 대안 세력이라고 생각했던 정당이 있었고, 이 당의 지향이나 공약 등에 평소에 공감하고 있었기 때문에 해당 정당에 가입해 내 목소리를 냈다. 그 이후에도 내 의견을 대변해줄 수 있겠다 싶은 정당을 계속 지지하면서 당원으로 활동해 오다가, 최근 탄핵 촛불집회로 정치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탄핵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모여 만든 결과이듯이, 한의계 내에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한의사 회원 한 명 한 명의 목소리가 보이다 보면 바뀌는 지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된 배경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했는지?
당시 내가 지지했던 정당은 신생 정당으로, 이 정당의 지역위원회 위워장을 맡아서 당원들을 조직하거나 정책을 홍보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런 역할을 통해 내가 가입한 정당이 지방선거에서 원내에 진출할 수 있게 됐는데, 이 때 기존의 정당보다 더 많은 특표율로 신생정당을 비례대표로 당선시킨 적이 있따. 비례대표가 7석이었는데 신생정당이 이 중 한 자리를 갖게 된 건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비록 나 한 명의 활동이었지만, 이 활동이 정책 입안자의 제도나 정책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에 정치적 문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정치적 효능감'이 높아진 것 같다. 작년에는 제주도한의사회 회장에 되면서 국회의원과 도 의원을 만나 우리 한의계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비합리적인 제도를 개선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의사가 처한 현실 중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여겨졌던 부분이 있는지?
가장 크게는 한의사 수가가 한의사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한다. 한의사의 수가 문제가 양의사의 그것과 같이 다뤄지다보니 부항이나 침 등이 한의사의 전문성을 반영해서 산정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고가의 전문적인 영역인데 양의사의 기준이 적용된다는 얘기다. 한의사 의료기기 문제도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붑누이다. 의료기기가 과학 발전의 산물인만큼 그 과실이 양의사오와 한의사에게 고루 나눠져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게 되지 못하는 현실이다. 그리고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해, 국가적 사업으로 한의 난임치료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노인성 질환에 대한 한의 주치의 제도를 신설해야 한다.
◇한의사로서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보시는 이유가 있다면?
학생 때부터 정치에 참여에 내 목소리를 내면서, 한의계의 현실이나 요구사항을 외부에서는 잘 모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학생 때만 해도 한의대 학생들은 여기만큼 시위를 많이 하는 학과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비합리적인 것들을 개선하기 위해 많이 노력해온 경험이 있다. 그런데 한 번은 국회의원 선거에 자원봉사를 하러 갔는데 한의학도가 나 혼자였던 적이 있다. 다른 학생은 주로 정치외교학과나 법학과다 보니, 한의대생이 정치 관련 활동을 하는 게 다소 특이하고 부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았다. 지난 2010년에 신생 정당으로 발기하고 관련 활동을 할 때도 한의사가 당시로서는 내가 유일했다. 그 때 주변에서 한의사는 기득권인데 왜 이런 활동을 하는지 궁금하다는 얘기도 들었다. 하지만 임상을 하다 보면 한의사 의료기기 등 한의 관련 정책이 양의에 비해 비교적 소외된 측면이 있다는 점은 우리 회원 모두 공감할 터다. 이렇듯 외부에서 잘 모르는 우리 한의계의 현실을 정치 참여로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1인 1정당 캠페인에 부여하는 의미가 있다면?
누구나 학생 때라면 잘못된 걸 바로잡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이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졸업한 후 가정이 있고 내 일이 있고 하다보면 일상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 나서는 것이 쉽지는 않아진다. 더군다나 이제는 한의사 선배들이 했던 것처럼 장외투쟁을 열심히 할 수 있는 시기도 아닌 것 같다. 1인 1정당은 한의사가 자신의 일을 해 나가면서도 자신의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유의미한 방식이다. 이런 활동이 모여 한의사의 목소리가 모이고, 그 결과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나라 수 있다고 믿는다.
한의사 의료기기, 수가 문제 등 한의계 숙원사업 산적...목소리 내서 문제 해결해야
[편집자주] 한의계가 최근 한의사 의권 신장과 비합리적인 제도 개선을 위해 '1인 1정당 운동'을 시작했다. 이에 한의신문은 이상기 제주도한의사 회장에게 한의사의 정치 참여가 필요한 이유와 의미에 대해 들어봤다.

이상기 제주도한의사회 회장.
◇정치 활동에 관심 갖게 된 계기는?
학생 신분으로 정권 교체를 열망할 때가 있었고, 그 때의 경험이 한의사가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정치 참여를 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줬다. 내가 학생이던 1995년은 대안 세력이라고 생각했던 정당이 있었고, 이 당의 지향이나 공약 등에 평소에 공감하고 있었기 때문에 해당 정당에 가입해 내 목소리를 냈다. 그 이후에도 내 의견을 대변해줄 수 있겠다 싶은 정당을 계속 지지하면서 당원으로 활동해 오다가, 최근 탄핵 촛불집회로 정치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탄핵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가 모여 만든 결과이듯이, 한의계 내에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한의사 회원 한 명 한 명의 목소리가 보이다 보면 바뀌는 지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된 배경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했는지?
당시 내가 지지했던 정당은 신생 정당으로, 이 정당의 지역위원회 위워장을 맡아서 당원들을 조직하거나 정책을 홍보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런 역할을 통해 내가 가입한 정당이 지방선거에서 원내에 진출할 수 있게 됐는데, 이 때 기존의 정당보다 더 많은 특표율로 신생정당을 비례대표로 당선시킨 적이 있따. 비례대표가 7석이었는데 신생정당이 이 중 한 자리를 갖게 된 건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비록 나 한 명의 활동이었지만, 이 활동이 정책 입안자의 제도나 정책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에 정치적 문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정치적 효능감'이 높아진 것 같다. 작년에는 제주도한의사회 회장에 되면서 국회의원과 도 의원을 만나 우리 한의계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비합리적인 제도를 개선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의사가 처한 현실 중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여겨졌던 부분이 있는지?
가장 크게는 한의사 수가가 한의사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한다. 한의사의 수가 문제가 양의사의 그것과 같이 다뤄지다보니 부항이나 침 등이 한의사의 전문성을 반영해서 산정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고가의 전문적인 영역인데 양의사의 기준이 적용된다는 얘기다. 한의사 의료기기 문제도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붑누이다. 의료기기가 과학 발전의 산물인만큼 그 과실이 양의사오와 한의사에게 고루 나눠져야 하는데, 지금은 그렇게 되지 못하는 현실이다. 그리고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해, 국가적 사업으로 한의 난임치료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노인성 질환에 대한 한의 주치의 제도를 신설해야 한다.
◇한의사로서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보시는 이유가 있다면?
학생 때부터 정치에 참여에 내 목소리를 내면서, 한의계의 현실이나 요구사항을 외부에서는 잘 모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학생 때만 해도 한의대 학생들은 여기만큼 시위를 많이 하는 학과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비합리적인 것들을 개선하기 위해 많이 노력해온 경험이 있다. 그런데 한 번은 국회의원 선거에 자원봉사를 하러 갔는데 한의학도가 나 혼자였던 적이 있다. 다른 학생은 주로 정치외교학과나 법학과다 보니, 한의대생이 정치 관련 활동을 하는 게 다소 특이하고 부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았다. 지난 2010년에 신생 정당으로 발기하고 관련 활동을 할 때도 한의사가 당시로서는 내가 유일했다. 그 때 주변에서 한의사는 기득권인데 왜 이런 활동을 하는지 궁금하다는 얘기도 들었다. 하지만 임상을 하다 보면 한의사 의료기기 등 한의 관련 정책이 양의에 비해 비교적 소외된 측면이 있다는 점은 우리 회원 모두 공감할 터다. 이렇듯 외부에서 잘 모르는 우리 한의계의 현실을 정치 참여로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1인 1정당 캠페인에 부여하는 의미가 있다면?
누구나 학생 때라면 잘못된 걸 바로잡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이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졸업한 후 가정이 있고 내 일이 있고 하다보면 일상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 나서는 것이 쉽지는 않아진다. 더군다나 이제는 한의사 선배들이 했던 것처럼 장외투쟁을 열심히 할 수 있는 시기도 아닌 것 같다. 1인 1정당은 한의사가 자신의 일을 해 나가면서도 자신의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유의미한 방식이다. 이런 활동이 모여 한의사의 목소리가 모이고, 그 결과 실질적인 변화가 나타나라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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