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감별 정보 – 54

기사입력 2016.07.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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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편저자 주 : 본 기고는 1달 1회의 기고를 통하여, 한약재 감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여 제시함으로써, 한약재 감별의 효율을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한국한의학연구원 K-herb사업단 ● 우석대 한의대 본초학교실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경우 회원들의 고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전화(042)868-9348, (063)290-9027, 홈페이지 wshani.net/boncho


    [정력자] 꽃다지 종자를 葶藶子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사용빈도수가 높은 한약재의 경우 정품 및 위품, 상등품 및 하등품 등의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와 이의 해결을 천연물에서 찾고자 하는 추세와 관련이 있다.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 한약재가 자리잡고 있으며, 이런 면에서 정확한 한약재에 대한 안내는 한의의료기관의 필수 인지사항이 됐다. 하지만 특수한 병증에 사용되어 반드시 필요한 한약재의 경우에도 사용빈도가 적으면 관심도가 떨어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엄연한 의약품으로서의 가치는 매우 높은 것이며, 이런 면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인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는 항상 정확한 기원에 입각한 한약재의 선택이 필수사항에 속한다. 그래서 사용빈도수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기원에 대한 정확한 인식은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다. 이제까지의 대부분의 구분기준이 육안상으로 구분이 가능한 크기를 가진 한약재에 집중되어 있어서 과실 종자류 한약재 중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거의 관심을 갖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다. 더구나 이러한 경우에는 돋보기와 같은 단순확대경을 사용해도 관찰이 용이하지 않으므로, 광학현미경과 확대경의 중간 단계에 해당되는 확대현미경(Stereoscope)을 사용해야만 한다. 여기에서는 크기가 작아 상호 혼입의 개연성이 높고 실제로 혼입돼 유통되어지고 있는 葶藶子를 대상으로 확대현미경(Stereoscope)을 이용한 감별내용을 제시하고자 한다.

    葶藶子에는 北葶藶子라고 불리는 다닥냉이(獨行草) Lepidium apetalum Willd.와 南葶藶子라고 불리는 재쑥(播娘蒿·南葶藶子) Descurainia sophia (L.) Pratl의 種子 2종류가 있으며, 한의치료에 있어 止咳平喘藥에 속하는 약물이고 신농본초경에 ‘主癥瘕積聚 結氣 飮食寒熱 破堅…’으로 최초 기록돼 있다. 이후의 문헌을 종합하면, 정품 葶藶子는 다닥냉이(獨行草) Lepidium apetalum로 귀결된다. 宋나라 때에 이르러 葶藶子를 苦甛 2종류로 구분하기 시작했는데, 苦葶藶子에 속하는 것이 北葶藶子이며, 甛葶藶子에 속하는 것이 재쑥(播娘蒿·南葶藶子) Descurainia sophia이 해당된다.

    1874년 일본의 新訂草本圖說에 꽃다지 Draba nemorosa var. hebecarpa Ledeb.의 성숙한 종자를 苦葶藶子로 등록한 이후 최근까지 이것이 유통되어지고 있으며, 심지어 콩다닥냉이 Lepidium virginicum L., 미룩냉이 L. ruderale L., 큰다닥냉이 L. sativum L., 대부도냉이 L. perfoliadum L. 등을 비롯해 문헌에 기록된 종류만 10여종이 혼입되기도 한다. 이에 휴대가능한 돋보기 수준에서의 감별법을 제시하며, 당연히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확대현미경(Stereoscope)을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葶藶子는 한국과 중국에 고루 분포하며, 이물이 없으며 알이 충실하고 광택이 있으며 색깔이 진한 것을 상품으로 한다.

    1. 葶藶子의 기원
    葶藶子는 十字花科(십자화과; Cruciferae)에 속한 1년생 혹은 2년생 초본인 다닥냉이(獨行草·北葶藶子) Lepidium apetalum Willd.(KHP, CP, DKP), 재쑥(播娘蒿·南葶藶子) Descurainia sophia (L.) Pratl(KHP, CP)의 성숙한 종자를 건조한 것으로, 여름에 과실이 성숙했을 때 채취해 晒乾한다. 한편 북한(DKP)에서는 꽃다지 Draba nemorosa var. hebecarpa Ledeb.의 성숙한 종자도 등록돼 있으며, 한때 우리나라(KHP)에서도 이를 인정한 바 있다.

    2. 약효상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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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내용에 추가하여
    ① 葶藶子는 ‘苦則下泄 甛則少緩 量病人虛實用之可也’의 원칙에 따라, 苦葶藶子인 北葶藶子(다닥냉이)가 甛葶藶子인 南葶藶子(재쑥)에 비해 止咳平喘 치료에 있어 보다 實證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다.
    ② 꽃다지 Draba nemorosa var. hebecarpa Ledeb.의 성숙한 종자는 어느 본초문헌에도 기록된 바 없으므로 약재로 사용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1. 자연상태의 구분
    葶藶子로 유통되어지는 3종류의 기원식물 자연상태감별 검색표(discriminative key in natural status)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줄기에 털이 없고, 莖生葉은 互生하며 線形單葉이고 꽃은 白色으로 꽃잎이 꽃받침보다 짧다----------------------------다닥냉이 Lepidium apetalum
    1.줄기에 털이 있고, 꽃이 黃色이다
    2.잎이 2∼3회 羽狀全裂하며, 꽃잎이 꽃받침보다 짧다--재쑥 Descurainia sophia
    2.잎이 互生하며 長橢圓形이고, 꽃잎이 꽃받침보다 길다--------------------------------------------꽃다지 Draba nemorosa var. hebecarpa

    2. 약재상태의 구분
    葶藶子로 유통되어지는 3종류의 약재상태 감별 검색표(discriminative key in Herbs)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표면에 2條의 세로홈이 있으며, 홍갈색이고 한쪽끝은 둥글다
    2.다른 한쪽끝이 뾰족하며, 물기를 만나면 점성이 비교적 강하다---------------------------------다닥냉이(獨行草·北葶藶子) Lepidium apetalum
    2.다른 한쪽끝이 평탄하고, 물기를 만나면 점성이 비교적 약하다------------------------------------재쑥(播娘蒿·南葶藶子) Descurainia sophia
    1.표면에 1條의 세로홈이 있으며, 암갈색이고 물기를 만나도 점성이 없다--------------------------------꽃다지 Draba nemorosa var. hebecarpa

    이상의 내용을 근간으로 한약재로서의 葶藶子 종류의 감별 point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北葶藶子(다닥냉이)와 南葶藶子(재쑥) 모두 표면에 2條의 세로홈이 있으며, 한쪽 끝이 둥글다. 이중 北葶藶子(다닥냉이)는 반대쪽이 뾰족하며 南葶藶子(재쑥)는 평탄하다.
    2) 위품인 꽃다지 Draba nemorosa var. hebecarpa의 특징은, 표면의 세로홈이 1條이고, 물에 담가두었을 때 점성이 형성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정리하면,
    1) 크기가 작은 과실 종자류 한약재의 경우에는 반드시 돋보기 혹은 확대현미경(Stereoscope)을 사용하여 구분되어야 한다.
    2) 葶藶子의 경우, 전혀 문헌적 근거가 없는 위품인 꽃다지 Draba nemorosa var. hebecarpa가 사용되어져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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