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정의화 의장 퇴임, "나 아직 손 안떨린다"

기사입력 2016.05.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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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김승섭기자]정의화 국회의장이 25일로써 임기를 마쳤다. 정 의장은 부산대 의대를 나온 신경외과 의사출신이기도 하다.

    그런 정 의장은 이날 퇴임 기자회견을 통해 본업으로 돌아가야 되지만 지금의 정치현실을 볼 때 무책임하게 정치권을 떠날 수 없음을 밝혔다.

    현재 정치권은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한의치료를 통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체질을 변화시키거나 안 된다면 급한 대로라도 양의사의 도움을 받아 대대적인 응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친이계(親이명박)로 분류되는 정 의장은 박근혜 정부 중반기인 지난 2014년 5월 23일 치러진 새누리당 내 '국회의장 및 부의장 선출 경선'에서 참석의원 147명 가운데 101표를 얻어 친박계(親박근혜)로 분류되며 직전까지 당 대표를 지낸 황우여 의원을 46표 차로 제치며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에 올랐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갖고 "숨 가쁘게 달려온 여정을 뒤로 하고 국회를 떠나게 된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상시청문회 개최를 가능토록 한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 박 대통령이 거부권행사를 고민하고 있다고 알려진데 대해 정 의장은 "국회 운영에 관계되는 일은 국회에 맡겨두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며 거부권 행사는 지양해야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현재 당적이 없는 자신의 거취와 관련, 새누리당에 자동 복당이 되더라도 "지금 무능한 보수, 나태한 보수, 권위주의적인 보수로 남고 정말 삶에 있어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국민을 위한 따뜻한 보수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제 인식이 계속된다면 자동 입당 되더라도 탈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언급해온 새로운 정치결사체와 대권행보 여부에 관해선 "공자께서 도를 깨치시고 한 여러 말씀 중 하나가 지불가만(志不可滿)이란 말이 있다"며 "자기의 뜻을 다 가득채우는 것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사람은 부족하니까 그것을 뛰어넘어 채우려하면 폐가망신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저는 여러 가지로 부족하다. 다만 의장으로서 주어진 의장직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지불가만이라는 말로 답변을 대체하겠다"고 인용했다.

    정 의장은 국회를 떠난 후 계획에 대해 "아직 손이 안 떨린다. 신경외과 의사로서 마음만 먹으면 수술을 할 수도 있다"며 "다시 본업에 돌아가야 되지만 지난 20년간 국민의 여망 속에서 국가의 녹을 받은 사람으로서 이런 정치의 모습을 보고 그냥 떠난다는 게 국민들에게 죄짓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혀 정치권에 남아있을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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