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학자들도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지지

기사입력 2016.04.1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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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협 “선언에 양의사도 다수 참여”…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의미 더해
    국제동양의학회, 제18회 ICOM서 동양의학자의 의료기기 사용지지 내용 담은 ‘ICOM 오키나와 선언 2016′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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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건 한의협 회장 등 국제동양의학회 임원들이 지난 16일 ‘2016 ICOM 오키나와 선언문’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전세계 한·양방 의료인이 동양의학 발전을 위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지지하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국제동양의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Oriental Medicine, 이하 ISOM)는 지난 18일 일본 오키나와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8회 국제동양의학 학술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f Oriental Medicine, 이하 ICOM)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ICOM 오키나와 선언 2016(이하 선언 2016)’을 채택했다.

    이 선언문에는 ‘각국 동양의학에 몸담은 의료인이 의료기기를 적극 사용하여 동양의학을 발전시키는 것을 지지·승인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선언 2016은 의료기기 사용을 지지·승인하는 이유로 ‘의학발전을 위한 협력의 기초로 현대과학적인 진단과 치료를 통해 전통의학의 객관화 및 근거중심의학(EBM)’을 추구한다는 점을 꼽았다.

    대한한의사협회는 19일 제18회 ICOM대회와 관련 “이번 행사에는 각국 양방 의사들이 세계 각국에서 서양의학의 한계를 이겨내기 위해 동양의학을 연구하고 접목시키고자 참여했다”면서 “선언 2016은 동양의학 전문가 뿐만 아니라 양방 의사들이 함께 참여해 한의사들의 의료기기 사용을 적극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선언문 발표를 주도한 게이고 나카타 ISOM 회장은 일본 교토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양방 의사다. 게리 뎅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주임은 지난 17일 오전 ‘미국에서 암 환자 치료에 있어서 전통의학의 통합’을 주제로 미국 암센터에서 이뤄지는 한·양방 협진 프로그램을 소개하기도 했다.

    전세계 동양의학 전문가와 더불어 양방 의사까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지지한 건 이례적이다.

    선언 2016에 대해 보건의료계 관계자들은 “현 한국 한의계의 실상을 그대로 나타낸 것으로, 이것은 한국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허용을 각국 동양학자들이 일치된 의견으로 적극 동의하고, 전 세계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평가했다.

    ISOM은 제18회 ICOM에서 각국 전통의학이 걸어온 역사적 배경과 현황을 분석하고 미래전통의학의 이상적 형태를 추구하기 위해 선언 2016을 채택했다.

    선언 2016은 이 외에도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이 각자의 형태를 잃지 않고 인류의학의 발전을 위해 공동 협력하는 것을 기본 이념으로 함 △의학발전을 위한 협력의 형태는 하나의 모습으로 묶는 것이 아닌 각국의 의료제도, 각 민족의 특성 등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음을 서로간에 이해하고 승인 △본학회는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의 협력에 의해 얻어지는 성과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올바른 이해와 적정한 의학적 평가를 얻기 위해 노력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ICOM을 주최한 국제동양의학회(ISOM) 각국 지부는 2년후 개최될 제19회 ICOM에서 선언 2016을 구체화한 ‘ICOM 선언문(가칭)’을 발표할 계획이다.

    동양의학 분야 최고 귄위의 학회인 ISOM은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중의학 세계화에 맞서기 위해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등이 주축이 돼 조직된 단체다. 1975년에 설립된 이후 1976년부터 2~3년 주기로 ICOM 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ICOM은 ‘전통의학과 현대의학의 통합’을 주제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간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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