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종합병원 중환자실 감염 관리 ‘엉망’

기사입력 2016.03.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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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대형 종합병원 중환자실 감염 2524건 발생

    응급실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전국의 대형 종합병원 중환자실 조차 감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를 목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병원 내에서 각종 세균에 감염되는 것을 병원감염이라고 하는데 중증환자를 진료하는 중환자실 내 감염은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매우 위험한 일이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2일 '전국 병원감염 감시체계'(KONIS)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모두 2524건의 병원 내 감염이 발생했다.

    혈류감염이 1090건으로 가장 많았고 폐렴 735건, 요로감염 699건 순이었고 대부분 의료기구 관련 감염이었다.
    혈류감염은 항암제와 항생제, 혈액성분과 같은 정맥주사가 필요한 환자의 중심정맥에 삽입하는 카테터(관) 관련 감염 비율이 85%를 차지했고 폐렴은 산소를 공급하는 장치인 인공호흡기 관련 감염이 60%에 달했다.

    혈류감염의 가장 흔한 원인 미생물은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이었고 인공호흡기 폐렴의 원인균은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Acinetobacter baumannii), 요로감염 원인균은 칸디다질염(Candida albicans)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병원 규모가 크다고 병원감염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700∼899개 병상을 가진 대형 의료기관의 병원감염이 전체 감염의 43%를 차지해 300∼699병상 병원보다 심각했다.

    이번 조사는 2014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전국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96곳(중환자실 169개)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는 중환자실에 입원한 지 48시간 후에 발생한 감염환자를 병원감염으로 한정했으며 가장 주요한 병원감염인 요로감염, 혈류감염, 폐렴만을 조사대상으로 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와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는 전국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중환자실 감염에 대한 병원감염을 조사하는 '전국병원감염 감시체계'(KONIS)를 구축해서 2004년부터 매년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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