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형천·광주광역시한의사회 U-대회 TF팀 복지이사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한의진료단은 한의학 알리미의 대표선수
외국 참가자 ‘Korean Medicine 정말 최고예요!’ 기대
6월22일 날을 꼬박 세워가며 응원했던 2015 캐나다여자월드컵 프랑스와의 16강전은 0대3의 패배로 모든 일정을 끝냈다.
처음에는 지금이 월드컵기간인지도, 우리나라가 출전한 대회인지도 몰랐던 사람들에게 등록 프로선수 200명밖에 되지 않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뽑인 여자축구대표선수들의 눈물나는 선전은 비록 남자축구월드컵 같은 메이저대회에 비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지는 못했지만, 나처럼 관심있게 지켜보던 모든 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과 감동을 주었다.
초,중,고 선수까지 다 합해봐야 1,700여명 밖에 되지 않는 한국여자축구가 48,000명이 넘는다는 프랑스여자축구의 저변에 맞서 싸운다는 것은 애초에 계란으로 바위치기와 다름이 없는 싸움이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머나먼 타지에서 나라를 대표한다는 신념하나로 온몸을 내던지던 어린 여자 선수들의 모습을 볼 때는, 까닭모를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던 것은 비단 필자뿐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특히나 그 앞선 경기였던 스페인전에서는 0대1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악착같이 달려들어 동점골을 뽑아내고, 숱한 위기의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방어하고 기어코 역전골을 뽑아내서, 그 누구도 예상해내지 못했던, 심지어 그 많은 국가적 지원을 받는 남자축구보다도 더 빠른 성과를 일궈 내는 그 감동적인 그녀들의 열정을 보며, 필자는 현재 우리 한의학이 처해있는 상황이 오버랩되어 한동안 그 경기를 계속 리플레이 해가며 선수들의 그 투혼을 담은 플레이를 몇 번이고 돌려보면서 눈을 뗄수가 없었다.
광주한의사회가 1년이상에 걸쳐 피땀흘려 준비하고 노력해온 선수촌병원 한의진료소가 6월26일 금요일부터 드디어 문을 열고 선수들의 진료를 시작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우리 한의학은 한국여자축구가 그러했듯 현실에서 상대적으로 기득권을 먼저 선점한 양의학계에 비해서 동등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묵묵히 음지에서 노력해주신 선배님들의 헌신으로 인해 그나마 여기까지 자리매김하였음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좌절은 이제 그만두고, 앞을 향해 나가자!
열악한 지원과 관심을 딛고, 자신들의 피나는 노력과 국가를 대표한다는 그 사명감 하나로 기적과 같은 스페인전 승리와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한 여자축구 대표팀을 보면서 우리 한의진료단 또한 한의사를 대표해, 더 나아가 국가를 대표해 진료팀에 투입된 대표라는 사명감을 생각한다. 한의진료단에 투입되는 우리 단원들의 모습이 곧 함께 진료팀에 투입된 다른 과 선생님들의 눈에는 한의사 또는 한의학을 바라보는 모습이 될 것이며, 더 나아가 전 세계의 스포츠 선수들에게 한국의 정통의학 Korean Medicine을 기억하게 하는 그 첫 인상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이제 국가대표이다. 적어도 2015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진행되고, 공식 진료단이 운영되고 있는 그 기간 동안 우리도 또한 전국의 모든 한의사를 대표하고, 국가를 대표하는 사명감을 가진 정통의학 알리미의 대표선수인 것이다.
겨울부터 봄까지 이어져 왔던 한의진료단의 진료의 선정작업을 거쳐, 선정된 최정예 진료의들을 모시고 스포츠한의학회의 든든한 지원아래, 5월31일 1차교육, 6월12일, 13일에는 조직위 교육, 6월21일 2차교육을 끝으로 이제 출격의 그날만을 기다리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진료단원 한사람 한사람이 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가 되었다는 사명감 하나로, 마치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여자축구 선수들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광주를 찾은 세계인들에게 “Korean Medicine 정말 좋아요! 최고에요!”라고 말해주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 한의진료단 여러분 우리는 모두 대한한의사협회의 대표선수, 대한민국 진료단의 대표선수입니다. 모두모두 힘을 내고, 대회가 끝나는 그날까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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