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리 이사장

기사입력 2014.10.24 10:54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B0022014102439291-1.jpg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돋보인 ‘금메달’ 한의약 의료 지원
    하니쿱, 태권도경기 참가 全 국가 의료지원 및 주경기장 한의체험부스 운영



    한국한의산업협동조합(hanicoop·이사장 최주리·사진가운데)은 2013년 미얀마에서 개최된 ‘제27회 동남아시안게임 (SEA GAMES)’ 미얀마 태권도 국가대표팀의 의료지원을 실시한 것이 인연이 되어 이번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의료지원을 진행하게 되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의료가 발달하지 못해 국가대표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다쳐도 치료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미얀마 태권도 국가대표팀 의료지원 소식을 들은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의료지원을 요청해 부탄, 말레이시아, 키르기스스탄 등의 12개 국가 태권도의 의료지원에 나서게 되었다.

    하지만 태권도 경기 마지막 날에는 조합에서 진료하던 선수들이 전부 조기 탈락을 하는 바람에 의료지원을 받을 선수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어느새 오고 가던 선수들이 어느 국가 할 것 없이 들어와서 치료받게 됐고, 결국 베트남, 일본, 카자흐스탄, 인도 등 준결승 및 결승전에 남아있는 선수까지 모두 치료를 받게 됐다. 한의 의료 지원을 받은 캄보디아의 태권도 국가대표팀의 시브메이 손 선수는 캄보디아 개국 이래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2013년 미얀마 태권도 선수들 의료지원한 게 인연

    조합은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태권도 경기가 진행됐던 강화 고인돌체육관 외에도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 홍보부스 내에서 한의의료체험을 함께 진행했다. 체험관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상담 및 침, 부항, 물리치료, 수압마사지, 골반교정의자 등 조합사의 의료기기 등으로 구성돼 2시간 이상의 대기시간을 기록하는 등 많은 인파가 몰렸다. 외국인 관광객 110여 명, 국내관광객 200여 명이 방문, 한의치료 및 물리치료를 받고 돌아갔다.

    협동조합으로서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해외 국가대표선수들에게 의료지원을 실시해 한의학 홍보에 나서게 된 이야기를 최주리 이사장을 만나 들어봤다.

    하니쿱, 한의산업 모두가 공생하는 환경 조성

    최주리 이사장은 “협동조합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한의사만으로는 한의산업계를 위해 주도적인 위치에서 정책제안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한의산업의 생태계에서 한의원과 한의사가 꼭대기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한의학의 폄훼는 한의사 개인의 문제를 넘어 한의산업계의 전반적인 문제가 될 수밖에 없지만 합리적인 수준에서 한의계가 정책제안을 하더라도 이익단체의 이권다툼으로 보여 지는 것에 한계를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한의산업계 모두를 조합원으로 구성하고, 다 같이 잘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

    이번 의료지원과 관련해서는 “한의학 홍보의 시작은 치료효과이고, 무형의 진료서비스를 통해 한의사들이 진료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한의산업계 모두가 검증하고 걸러내고, 다시 검증하고 걸러내는 작업을 거쳐 만들어내는 유형의 도구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진단기기, 치료기기, 한약제제 등 도구가 충분치 않아 효과를 낼 수 없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로, 조합이 해야 하는 일들이 바로 이런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합에서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성공적 의료지원 계기로 한의학의 공신력을 키워가는 첫 번째 방법을 스포츠 의학으로 설정해서 개발도상국 위주로 나눔의료를 펼칠 예정이다. 최 이사장은 “환경이 열악해서 치료받지 못해 선천적인 능력은 좋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에게 한의학이 해줄 수 있는 것이 참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단기적으로는 소비자인 한의원 조합사와 공급자인 제조업체 조합사들이 왕래할 수 있는 장터를 제공, 그렇게 생긴 중간 마진은 개인이나 한 업체에 돌아가지 않으며 소비자 조합사와 공급자 조합사 모두에게 돌려줄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조합사의 물품으로 구성된 플랫폼 한의원을 수출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시장을 한국의 한의원 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세계의 전통의학 시장으로 넓혀서 ‘한의사 시장은 작아서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없다’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진출된 한의원에 매뉴얼화된 한의진료와 교육된 한의사를 파견할 수 있다면 한의사의 해외진출 역시 더욱 용이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한국한의산업협동조합은?
    한의산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상생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중소기업 협동조합으로, 규모가 영세한 한의산업 종사자들은 조합사로서 별도 비용지출 없이 조합쇼핑몰에서 물품을 판매·구매할 수 있다. 동시에 중소기업 간 협동사업 추진을 통한 정책제안을 통해 한의산업계의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조직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2년 6월 56개 조합원사로 출발하여 2014년 10월 현재 490여 개의 조합원사로 늘어났으며, 한약제제 제형변화 사업과 의료기기 공동구매로 향후 5년 이내에 3000개의 조합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