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신약 정책, 원점부터 재검토하라”

기사입력 2013.04.12 10:52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A0022013041239149-1.jpg

    한의협, 총체적으로 부실한 천연물신약 문제점 지적
    국회, 국무조정실, 국민권익위 등에 천연물신약 대책 촉구

    민주통합당 국회의원들의 수요모임에서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이하 한의협)는 천연물신약의 총체적 부실을 지적하며 천연물신약 정책을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목희 의원과 김성주 의원, 최동익 의원, 남윤인순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국회의원회관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모임에서 한의협 김필건 회장과 박완수 수석부회장, 이진욱 부회장, 김지호·김태호 이사는 최근 천연물신약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문제의 심각성과 천연물신약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한의협은 2012년 10월 국정감사에서부터 천연물신약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고 대책 수립에 대한 요구가 있었음에도 당시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이를 계속 무시해 왔으며 전문의약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심각한 사태가 발생한 지금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대응은 극히 상식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벤조피렌이 검출된 식품과 한약재 등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적·사법적 처리와 회수 및 폐기, 검찰조사, 검사기준 신설 등의 조치를 취해온 것과 상반되게 안전한 수준의 극미량이라는 설명만 내놓았을 뿐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한의협은 본래 천연물신약은 아스피린이나 탁솔과 같이 천연물에서 유효성분을 추출, 합성해 개발된 의약품을 말하는 것으로 처음 정부는 이러한 세계적인 신약 개발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했으나 그 개발이 어렵고 성과가 없자 관련 고시를 바꾸는 등 본래 취지를 벗어나면서부터 총체적인 부실을 초래한 만큼 천연물신약 정책 자체를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에 이어 이번 천연물신약 사태에 대해 설명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정석 국장은 천연물신약 유해물질에 대한 첩보가 접수돼 해당 제품을 수거, 검사(3월 5일~27일)했으며 위해평가 및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을 거쳐 최대 검출량을 고려해도 인체에 위해한 수준이 아니므로 회수조치가 불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당 업체의 후속조치 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벤조피렌 잔류기준 설정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성주 의원은 다른 사례와 비교했을 때 대응 방식이 너무나 미온적이고 더구나 의약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문제는 심각하다며 식약처의 인식 문제를 지적했다.

    최동익 의원도 지난 국정감사에서 라면스프 벤조피렌 검출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식약처가 안전한 수준이라고 대응했다 결국 회수 폐기한 사례에서 많은 국회의원들이 식약처의 대응방식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는데, 더 큰 문제는 왜 개선되지 못하고 계속 반복되느냐 하는 것이라고 추궁했다.

    남윤인순 의원은 실제로 많이 처방되고 있는 스티렌의 경우 황해쑥을 사용하지 않고 중국에서 어떻게 재배·관리되는지 알 수 없는 중국 쑥 추출물을 들여와 제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식약처는 이를 전혀 관리하지 못하고 있으면서도 이러한 원료를 들여와 제조하도록 방치하고 있는 것 자체가 문제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날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19일 예정된 보건복지위원회 식약처 업무보고 때 제대로 된 대책을 강구해 보고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김필건 회장은 9일 고영선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과도 면담을 갖고 발암물질이 검출된 천연물신약의 문제점을 지적한데 이어 11일 국민권익위원회에도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