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요양 5등급(일명 치매특별등급)이 7월부터 신설되고, 한의사가 이를 위한 의사 소견서 발급의 주체로 참여하게 되면서 이를 위한 ‘치매특별등급용 소견서 발급 관련 교육’이 대한한의사협회·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공동 주최로 지난달 29일 협회 대강당에서 열렸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혼자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에게 신체수발 및 일상생활을 지원하여 편안한 노후생활을 보장하고, 가족의 수발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8년 7월부터 시행됐다.
하지만 수급자간 신체기능 차이가 커 등급체계 개편 필요성이 꾸준히 지적되고, 신체기능이 양호하다는 이유로 장기요양 급여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등급의 해당자들도 혜택 부여 요구가 늘어나면서 정부는 현행 장기요양 3등급(인정점수 74~51점) 60점을 기준으로 3등급과 4등급으로 세분화하고, 치매특별등급(5등급)을 신설하는 내용의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최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 이달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날 교육에서 보건복지부 요양보험제도과 송명준 사무관은 ‘치매특별등급 실시의 배경과 개요’를 주제로 강의를 실시, 새롭게 개편되는 노인장기요양 등급체계를 소개했다.
송명준 사무관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치매 유병률과 이로 인한 사회적 부담 증가 및 각종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치매는 이제 국가적 아젠다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에 신설되는 치매특별등급은 장기요양 인정점수가 45점 이상 51점 미만인 사람 중 한의사 및 양의사가 작성한 의사소견서 및 관련 보완서류를 통해 치매질환을 진단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치매진단을 위한 의사소견서 및 보완서류 발급을 위해서는 오늘과 같이 치매 관련 각 학회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교육을 이수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신경정신과 정인철 교수가 치매특별등급과 관련된 한의사 소견서 소개 및 작성 지침에 대해 상세하게 안내했다.
정인철 교수는 “치매특별등급용 한의사소견서는 △치매진단 및 기본검사 결과 △혈쇠척도 △일상상활기능 감퇴·이상행동심리증상·인지기능 감퇴 등으로 인한 장애 △가족 부담 및 사회적 환경 △기타 특기사항 등의 항목을 기술하도록 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경증 치매환자에 대해 예측 가능한 한의학적 증상들을 조합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혈쇠척도는 정서나 상황에 맞지 않게 눈물이 나올 경우, 후각적 이상, 이명 및 청력 저하, 미각 저하, 생리현상 조절 및 수면장애 등의 문제를 빈도에 따라 구별하도록 했다. 또한 소견서를 작성하는 한의사는 혈쇠척도를 비롯 일상상활기능 감퇴·이상행동심리증상·인지기능 감퇴 등으로 인한 장애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등도를 평가한 후 환자의 신체적 문제 등 다양한 상황을 토대로 △주간 또는 야간보호 △방문요양 △ 방문간호 △단기보호 등의 ‘권장되는 치매특별요양서비스’를 선택하게 된다.
이밖에도 이날 교육에서는 △치매의 감별진단 및 양방치료(이정국 성모마음한의원장) △인지기능검사별 특징과 실제1(정선용 경희대 한의대교수) △인지기능검사별 특징과 실제2(김보경 동의대 한의대교수) △치매의 한의학적 접근(강형원 원광대 한의대교수) 등이 진행됐다.
한편 이번 교육은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의협은 향후 일반 한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치매특별등급 소견서 발급 교육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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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료 격차·간병 공백·사업 지연…보건의료 재정 빈틈 도마[한의신문] 보건복지부의 업무 소관 변경으로 요양병원 간병지원 사업이 오는 9월 중단될 위기에 놓이면서 예비비를 투입해서라도 지원 공백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이와 함께 수도권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연간 4조6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되면서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지방 국립대병원 지원 확대도 주문됐다. 26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광재) 경제부처 질의에서 허성무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요양병원 간병지원 사업 공백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복지부는 지난 2024년 4월 요양병원 간병지원 시범사업에 착수해 2025년 12월까지 1차 사업을 시행한 뒤 2026년 고도화된 2차 시범사업을 거쳐 2027년 본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지불혁신추진단이 신설되면서 사업 소관이 간호정책과에서 추진단으로 변경됐고, 이 과정에서 당초 예정됐던 2차 시범사업이 추진되지 않은 채 2027년 본사업으로 바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올해 지원 공백이 발생하자 기존 담당부서인 간호정책과가 별도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연장했지만, 현재 확보된 예산으로는 오는 9월까지만 지원이 가능한 상황이다. 허 의원은 “복지부의 업무 소관 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공백을 결국 환자와 간병노동자들이 감당하게 됐다”며 “사업 소관이 바뀌는 과정에서 지원이 끊기는 일이 없도록 복지부가 예비비를 투입해서라도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 “큰 병 걸리면 서울로”…지역의료 격차 해소도 도마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지방 국립대병원 인프라 확충 필요성도 제기됐다. 박용갑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질의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5극3특’ 의료체계와 연계해 충남대병원 미래 암병원 건립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해당 사업은 총사업비 약 1조5000억원을 투입해 900병상 규모의 암병원을 건립하고 암종별 진료센터와 암특화 중입자치료센터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지난 2023년 새 암병원 건립 추진위원회 구성 이후 실시한 타당성 조사에서는 비용편익비(B/C)가 1.264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환자의 수도권 원정진료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도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지역 거주 환자가 지역 국립대병원 대신 서울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면서 추가로 부담하는 교통·숙박비는 4121억원이며, 진료비·간병비·기회비용까지 반영할 경우 순비용은 약 4조62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지방 거주민의 국립대학병원 인식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1.2%가 지역의료 위기를 우려했으며, 중증질환 발생 시 지역 국립대병원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43.5%에 그쳤다. 반면 국립대병원에 대한 정부 지원에는 80.9%가 찬성했다. 박 의원은 “돈보다 중요한 건 사람”이라며 “‘큰 병에 걸리면 서울로 가야 한다’는 현실을 바꾸려면 중부권 환자들도 지방에서 안심하고 지역완결적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공약에 반영된 충남대병원 암병원 건립이 첫 출발을 해야 하는 이유”라며 “현 정부 임기 내 암병원을 건립하려면 지금부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컨설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내년도에 지방 국립대병원에 대해 대폭 지원할 예정”이라며 “복지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공식 요청하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 보건의료인력 통합정보시스템 지연 등…복지부에 127건 개선 요구 한편 예결특위 심사에 앞서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만희)는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소위원장 이달희)의 심사 경과를 보고받고,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 소관 2025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복지부 소관에서는 △공중보건장학생 반환금에 대한 적시 환수 등 7건의 주의를 요구했으며 △연도 말 집행잔액을 활용한 연구용역 발주 지양 △보건의료인력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지연 방지를 위한 사업관리 강화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 사업의 지원 범위·지침 개선 등 총 127건의 제도개선을 주문했다. 국민연금 연계감액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장기적으로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간 역할을 단계적으로 조정하거나 재설계하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는 등 2건의 부대의견도 채택했다. 식약처에는 건강기능식품 관리사업에서 당초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을 연말 예산 전용을 통해 추진하는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등 1건의 주의와 24건의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질병관리청에는 국가예방접종 백신의 도입·유통·접종·사후관리 전반의 관리체계 강화를 주문하는 한편 △의료방사선 이용·피폭 현황 및 연구결과 공개 △CT 등 고선량 검사의 적정 이용 △불필요한 중복검사 방지를 위한 교육·홍보 강화 등을 포함해 1건의 주의와 33건의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
농어촌 외국인에 ‘통역 동반 방문진료’ 추진…K-일차의료 외연 확장[한의신문] 의료취약지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한의방문진료의 역할이 부각되는 가운데 외국인 농어촌주민에게도 방문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이에 통역 지원을 병행하고. 외국인의 보건의료 실태를 국가 실태조사에 포함하는 등 대상과 지원체계를 확대해 주목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신성범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어촌복지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지난 2024년 말 기준 국내에 3개월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은 약 280만 명으로, 농어촌지역에서는 외국인 근로자가 농·어업 등 1차 산업의 주요 노동력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법에 따라 5년마다 실시하는 농어촌 보건복지 수준 실태조사에는 외국인 농어촌주민의 보건의료·복지 실태가 별도로 포함되지 않아 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보건복지 정책 수립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오고 있다. 특히 외국인 농어촌주민은 건강문제나 산업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의료기관과의 거리뿐만 아니라 언어장벽 등으로 직접 병원을 찾기 어려워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등 의료서비스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신성범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농어촌 보건복지 수준 실태조사에 외국인 농어촌주민의 보건의료 및 복지 실태를 반드시 포함토록 명시했다. 조사 대상은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외국인등록을 하거나 ‘재외동포법’에 따라 국내거소신고를 한 외국인 농어촌주민이다. 특히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들을 대상으로 ‘방문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별도의 조항을 신설, 방문보건의료서비스 제공 시 해당 주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통역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도록 했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의료기관 방문이 쉽지 않은 농어촌 외국인 주민에게 방문진료가 이뤄지는 만큼 지역보건·통합돌봄 등 기존 지역사회 보건의료체계와의 연계 방안도 주요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신 의원을 비롯해 김예지·김위상·박성훈·박덕흠·안철수·송석준·서천호·조은희·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
국립대병원 의료장비 30% 노후화…“영상진단 정확도 저하 우려”[한의신문] 지역·필수의료의 핵심 거점인 국립대병원의 의료장비 10대 중 3대가 내용연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원을 포함한 조사 대상 17개 병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9곳은 노후 의료장비 비율이 30%를 넘어섰으며, 일부 현장에서는 부품 단종과 잦은 고장으로 검사·수술 일정에 차질을 빚을 우려까지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지아 의원(국민의힘)이 전국 13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노후 의료장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분원을 포함한 17개 병원이 보유한 의료장비는 총 3만971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내용연수를 초과한 장비는 9376대로 전체의 30.27%에 달했다. 국립대병원이 보유한 의료장비 약 3대 중 1대가 통상적인 사용연한을 넘어 운용되고 있는 셈이다. ‘내용연수(耐用年數)’란 시설·장비 등을 정상적인 상태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정해 놓은 표준적인 사용기간이다. ■ 서울대치과병원 48%로 최고…충남대병원 43.1% 병원별로는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의 노후화율이 가장 높았다. 전체 의료장비 1196대 가운데 574대가 내용연수를 초과해 48.0%에 달했다. 보유 장비의 절반가량이 내용연수를 넘어선 것이다. 이어 △충남대학교병원 43.1%(292대 중 126대) △강원대학교병원 39.67%(121대 중 48대) △부산대학교병원 38.3%(621대 중 238대) △전북대학교병원 38.2%(317대 중 121대) 순으로 노후화율이 높았다. 또한 △경상국립대학교병원 36% △제주대학교병원 34% △서울대학교병원 본원 30.5% △서울대학교병원 분원 30.4%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조사 대상 17개 병원 중 9곳(52.9%)에서 내용연수를 초과한 의료장비 비율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한지아 의원은 “내용연수를 초과했다고 해서 곧바로 사용할 수 없거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장기간 사용한 의료장비는 고장과 부품 수급 문제 등으로 진료 현장에 차질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장비 상태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필요에 따른 적기 교체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부품 단종에 수리도 못해…영상 품질·정확도 저하 우려 실제 국립대병원들이 제출한 현장 애로사항에서도 노후 의료장비로 인한 문제가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일부 장비는 생산된 지 오래돼 제조사의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고장이 발생해도 수리가 불가능하거나 필요한 부품을 확보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화에 따른 잦은 고장과 반복적인 수리로 유지관리 비용이 늘어나는 문제도 제기됐다. 특히 의료장비 가동이 중단될 경우 환자의 검사와 수술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현장의 우려다. 대체 장비를 즉시 투입하기 어려운 경우 검사·수술 일정이 지연되고, 장비 이용이 가능한 다른 의료기관이나 진료과로 환자를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비 성능 자체의 저하도 문제로 꼽혔다. 일부 병원에서는 △노후 장비의 시스템 오류 △데이터 처리속도 저하 △영상 품질 및 정확도 저하 △신규 연계 시스템과의 호환성 문제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제시했다. 의료현장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최신 의료정보시스템이나 영상·데이터 연계 시스템과 기존 장비 간 호환성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지만, 오래된 장비일수록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연계에 제약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 지역·필수의료 강화 속 국립대병원 인프라 개선 과제로 이번 조사 결과는 정부가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국립대병원의 역할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를 실제로 뒷받침할 의료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국립대병원은 중증·응급환자 진료와 고난도 수술은 물론 지역 내 의료인력 교육·수련과 연구 등을 담당하는 거점 의료기관인 만큼, 의료장비의 고장이나 장기간 가동 중단은 개별 의료기관을 넘어 지역 의료공급 체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단순히 내용연수 초과 여부만을 기준으로 일괄 교체하기보다 △장비별 실제 성능과 안전성 △고장·수리 이력 △부품 공급 가능 여부 △진료상 중요도 △사용 빈도 △대체 장비 확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교체 우선순위를 설정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한 의원은 “지역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필수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립대병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의료 인프라에 대한 관리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후 의료장비로 국민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수조사를 통해 장비별 상태와 중요도, 대체 가능성 등을 점검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 및 교체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한의학 임상에 녹아 있는 논리(인문)를 읽다”[한의신문] 경희대학교 기후-몸연구소(소장 김태우)는 19, 20일 이틀간 경희대 한의과대학 학관에서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4회 한의대생 인문임상캠프’를 개최했다. 지난 2023년부터 여름방학 기간에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인문임상캠프는 인문학과 한의학의 융합적 접근을 지향하면서 매년 학생들의 큰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인문임상캠프에서는 전국 한의대생뿐만 아니라 한의학 임상과 인문사회과학의 연결에 관심이 있는 한의사, 한의대 교수 등 50여 명이 참여해 한의학 이론과 실천에 내재한 논리(인문)을 궁구하고 토론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날 김태우 소장(경희대 한의대 교수)은 “인문사회과학은 한의학의 임상, 연구, 교육에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그러한 내용 중 인문임상캠프에서는 한의학 임상에 내재한 논리(즉, 인문)를 함께 논의해 보기 위한 자리”라고 캠프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같은 취지를 살려 인문임상캠프에선 임상강의와 인문강의의 결합을 통해 진행, 임상 한의사들이 본인들의 진료 실제를 중심으로 임상강의를 하면 그 임상 실천에 녹아 있는 논리(인문)을 논의하는 인문강의가 이어지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첫째 날 임상강의에서는 김윤아 현동한의원장이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는 한의학 치료’를, 김창건 청명한의원장이 ‘『내경-소문』에서 임상까지’라는 주제로 각각 강의를 진행했다. 또한 둘째 날에는 이정환 혜민서한의원장이 ‘마음침, 마음에 침을 놓다’를, 김기탁 청명부부한의원장이 ‘한약치료 쉽게, 효능있게 하기’라는 제목으로 강의에 나섰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황수연 학생(경희대 한의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문임상캠프에 참여하면서 인문학적 관점으로 임상을 바라본다는 것이 무엇인지 한층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면서 “한의학은 사람과 질병을 분절해 보기보다는, 여러 증상과 삶의 맥락을 서로 연결해 이해한다는 점에서 인문학적 사유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한의학을 공부하며 많이 고민해 왔던 질문들이 실제 임상과 연결되며 조금씩 풀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배상윤 학생(대구한의대)은 “인문임상캠프에서 좋은 강연을 들으면서 주증상에 매몰되지 않고 전인적인 관점의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특히 여러 임상례에서 진단과 처방 후 호전되는 환자의 케이스들을 접하면서 한의학에 대한 흥미를 더욱 키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문임상캠프에서 쌓은 인문학적 관점을 바탕으로 환자를 폭넓게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세를 갖추고 이를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려고 한다”면서, 미래의 진료에서 인문임상캠프의 내용을 실현해 나갈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내년 8월 개최되는 제5회 인문임상캠프는 ‘한의학 진단의 논리(인문)와 실제’를 주제로 열린 예정이다. -
“전남·광주 전통의약사 연구의 장을 열다”[한의신문] 광주광역시한의사회(회장 최의권)가 주최하고 동신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정현우)이 주관한 ‘제1회 전남광주 전통의약사 학술대회’가 27일 광주광역시한의사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달 1일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의 통합을 기념해 지역 한의계와 연구자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자리로, 그동안 축적된 지역 전통의약사 연구의 성과와 현황을 돌아보고, 최근 새롭게 발굴된 지역 자료를 소개하며 전남·광주 지역 전통의약사의 역사적 의미와 연구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최의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1회 전남·광주 전통의약자 학술대회 개최를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전남·광주는 오랜 세월 다양한 전통의약사들의 임상 경험과 학문적 성과가 축적돼 온 지역”이라며 “오늘 학술대회는 지역에 전해지는 귀중한 전통의약 자료를 발굴하고 재조명하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이번 행사가 선현들의 지혜를 계승하고, 지역 한의학 연구와 학술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정현우 학장은 축사에서 “전남·광주에는 아직 충분히 조명되지 못한 의약문헌과 가문 전승 자료, 지역 의가들의 흔적이 다양하게 남아 있으며, 이러한 자료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일은 한의학의 뿌리를 이해하고 학문적 가치를 넓히는 중요한 작업”이라며 “오늘의 발표와 논의가 전통 의약자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미래 연구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지역 한의학 연구와 학술교류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학술대회에서는 △전남·광주지역 의약사 연구 현황과 과제(이재혁 동신대) △나주 남파고택 소장 의약 자료 소개(김덕진 광주교대) △장흥고씨 양진재 소장 필사본 두역경험방 연구(김상현 대전대) △조선 후기 민간 의약 지식의 축적: 경험수문록 연구(오재근 대전대) △20세기 초 지방 유학자의 전통 양생론: 이흠의 물약방을 중심으로(박훈평 동신대) 등의 주제가 발표됐다. 이어 전남연구원 김만호,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정현, 목포대 나영훈, 한국학호남진흥원 권수용 연구자가 지정토론자로 참여해 발표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학술대회를 기획한 박훈평 동신대 한의학과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김덕진 명예교수님이 발굴한 귀중한 자료가 있었기에 시작할 수 있었다”며 “자료를 발굴하고 소개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전통의약사 연구가 서울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지만,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전남·광주지역 의약사 연구가 더욱 활발하고 심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2차, 3차 학술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더 많은 지역 자료를 발굴하고 학계에 소개하고자 하며, 장기적으로는 여러 지역 연구자들과 함께 전남·광주 의약사를 체계적으로 집필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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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한의사회-충남세종가족센터협회 업무협약 체결[한의신문] 충청남도한의사회(회장 정병식)는 충남세종가족센터협회(협회장 김장옥)와 26일 업무협약(MOU)을 체결, 충남 지역의 다양한 가족의 건강 증진과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적극 나가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충남 지역의 취약·위기가정을 비롯 다문화 및 외국인 가정이 필요한 의료정보와 지원제도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족센터의 지역 네트워크와 한의 의료기관의 전문성을 연계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충남 지역 16개 가족센터와 충남한의사회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가족센터를 이용하는 다양한 가족에게 필요한 의료·건강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상담과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적절한 지원체계로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부부에게 충청남도에서 시행 중인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필요한 경우 상담으로 연계함으로써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언어와 정보 부족으로 의료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위한 외국어 안내자료 제작·공유 등 의료정보 접근성 개선에도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충남한의사회가 추진하는 생애주기별 건강지원 사업과 가족센터의 지역 네트워크 간 연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충남한의사회는 난임과 임신 준비를 지원하는 ‘하니아이드림’, 출산·산후 건강관리와 다자녀가정의 건강을 지원하는 ‘하니다둥이드림’, 재택의료와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위한 ‘하니돌봄드림’을 통해 임신 준비부터 출산, 가족 건강과 돌봄까지 이어지는 한의약 기반의 지역사회 건강지원 체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정병식 회장은 “좋은 의료제도와 지원사업이 있어도 필요한 분들이 이를 알지 못하거나 이용하기 어렵다면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없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가족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다문화 및 취약·위기 가정을 비롯한 충남도민들이 필요로 하는 의료정보와 서비스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니아이드림, 하니다둥이드림, 하니돌봄드림을 통해 난임과 임신·출산부터 돌봄까지 도민의 삶 가까이에서 한의약이 담당할 수 있는 공공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장옥 협회장(천안시건강가정지원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충남 지역의 다양한 가족들을 위한 의료서비스의 협력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다양한 가족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세종가족센터협회는 (사)한국가족센터협회 소속으로 충남과 세종 지역 17개 가족센터의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건강한 가족공동체 형성과 다문화가족을 비롯한 다양한 가족을 위한 지역밀착형 가족복지 사업과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
대학·공공연구기관 한의약 분야 유망기술 한자리에[한의신문]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고호연)이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6 한의약 유망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보건복지부와 한의약 관련 기업, 한국한의학연구원, 대학 산학협력단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설명회는 대학과 공공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한의약 분야 유망기술을 기업에 소개하고, 수요기업 간 상담을 통해 기술이전과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운영하는 ‘한의약특허기술은행’과 연계해 추진됐다. 2024년 시작한 한의약특허기술은행은 대학과 연구기관 등에 분산된 한의약 분야 우수 특허기술을 찾아 모으고 기업의 기술 수요와 연계해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401건의 한의약 특허기술이 등록돼 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특허기술 정보 제공뿐 아니라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탐색·매칭하고,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에 대해서는 기술가치평가와 후속 지원을 연계하고 있으며, 이번 설명회 역시 연구성과와 기업의 수요를 직접 연결해 한의약 분야 우수기술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총 35건의 한의약 유망기술을 대상으로 기업과 기술보유자 간 1:1 기술상담이 진행된 가운데 △삼릉 추출물을 이용한 골다공증 치료 조성물 △염증으로 손상된 장 장벽을 회복하는 자초 추출물 건강 소재 △인지능력 향상 효과를 갖는 죽엽 추출물 기술 △근손상 예방 및 근력강화에 효과적인 백합 추출물 △생맥산을 함유하는 발포제의 제조방법 등 8건의 유망기술이 발표됐다. 또한 행사에 앞서 기업의 기술 수요를 파악해 관심 기술과 기업을 연결했으며, 현장에서는 기술의 개발 수준과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술이전, 공동연구, 제품개발 등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도 논의했다. 이화동 한국한의약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은 “우수한 연구성과가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의 연결이 중요하다”며 “한의약특허기술은행을 중심으로 유망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기업 수요와 연계해 연구성과의 사업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통합돌봄 대상자 268만명 추정…2050년 481만명으로 증가▲ 진천군의 '고령자 돌봄 지원주택'사업. 의료진이 통합돌봄 제도의 일환으로 재택의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출처=진천군청> [한의신문] 현재 기준으로 추정한 노인 통합돌봄 대상자가 약 268만명에 달하며,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2040년 약 437만명, 2050년에는 약 481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보건복지부는 26일 HJ 비즈니스센터 광화문점에서 ‘지역사회 통합돌봄 대상자 포용성 강화를 위한 대상자 범위 및 확대 전략’을 주제로 ‘2차 지역사회 통합돌봄 포럼’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현안들을 고민했다. 노인 통합돌봄 대상자 268만명…전체 노인의 23.9% 첫 번째 발제에서는 최재우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연구위원이 ‘노인 통합돌봄 대상자 현황과 추이’를 주제로 노인 대상자 기준의 변화 과정을 짚고, 노인 통합돌봄 대상 규모를 전망했다. 2025년 기준 노인 통합돌봄 대상자는 총 268만1810명으로 추정됐다. 이는 2025년 전체 노인 인구 약 1124만명 가운데 23.9%에 해당한다. 최 위원은 “통합돌봄 대상은 단순히 장기요양서비스를 받고 있는 노인에 한정되지 않고, 의료기관에서 퇴원했거나 장기요양 인정 과정에서 탈락한 사람, 고령장애인 등으로 폭넓게 설정되고 있다”며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에서는 사업 초기와 후기로 갈수록 대상자 기준이 달라지고 대상이 구체화 돼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서도 대상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대상 규모는 2023년 4273명에서 2024년 8505명, 2025년 1만4655명으로 지속 증가했다. 또 최 위원은 통합돌봄이 필요한 노인의 규모가 지역별로 크게 달랐다고 지적했다. 2025년 기준 시·군·구별 노인 1천명당 통합돌봄 대상자 수는 전남 함평군이 355.3명으로 가장 높았던 반면 서울 서초구는 151.7명으로 나타났다. 두 지역의 격차는 약 2.2배에 달했다. 대상 유형별로도 지역 차가 컸다. 이에 전국적으로 동일한 방식으로 인력과 서비스를 배분하기보다는 지역별 수요와 공급 여건을 반영한 통합돌봄 계획이 필요하다고 최 위원은 밝혔다. 돌봄 대상자 가파른 증가 예상…’50년 전체 인구의 10% 통합돌봄 대상자가 앞으로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2025년 약 268만명으로 추정된 대상자는 장래인구추계를 적용할 경우 2040년 436만5855명, 2050년 481만1557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5년 5.2%에서 2040년 8.7%, 2050년 10.2%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최 위원은 통합돌봄 대상자 확대와 함께 서비스 제공 인력과 지역사회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본사업 시행 4개월 시점에 노인 대상 신청·접수가 약 6만명인 데 비해, 통합돌봄 지원이 필요한 전체 대상자는 약 268만명으로 추정돼 실제 지원 대상과 잠재적 수요 사이에 큰 격차가 있다고 분석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상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기 위한 국가와 지자체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인천 부평지역 단체들이 통합돌봄 관련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사진출처=인천광역시 부평구청> “장애인·정신질환자, 돌봄 범위 확대하고 의료 연계돼야” 김동기 목원대학교 사회복지상담학부 교수는 ‘장애인 통합돌봄 대상의 특성 및 사업 현황’ 발표에서 장애인 분야에서 통합돌봄 대상의 범위를 어디까지 확대할 것인지를 고민했다. 김 교수는 “2029년까지 장애인 통합돌봄이 의료 필요도가 높은 중증장애인을 중심으로 확대될 계획이며, 경증장애인이나 경계선 지능인 등으로의 추가 확대는 현재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장애인의 의료 필요도와 돌봄 필요도를 함께 고려하는 방식으로 대상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의료 필요도와 돌봄 필요도를 각각 높고 낮은 수준으로 나눠 4개 집단으로 구분한 뒤, 의료와 돌봄 필요도가 모두 높은 집단부터 지체·뇌병변 장애인→정신장애인→지체·뇌병변 외 장애인 → 발달장애인 순으로 단계적인 확대를 검토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어 하경희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정신질환자의 통합돌봄 진입: 현황과 과제’ 주제에서 정신질환자의 경우 지역사회에서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의료와 돌봄을 연계하는 체계가 부족하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하 교수는 “현재 통합돌봄 대상에는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정신재활시설 사례관리 대상자, 정신의료기관 퇴원환자, 정신요양시설 퇴소자 등이 주로 포함되며, 지역사회에서 새롭게 발굴되는 대상자까지 충분히 포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또한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돌봄 필요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반복적인 입·퇴원 문제도 지적돼 정신질환자의 치료가 의료기관 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퇴원 이후 지역사회에서 주거·건강관리·일상생활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이뤄졌다. 박재만 통합돌봄지원관은 “통합돌봄이 정말 필요한 국민에게 빠짐없이 닿을 수 있도록 대상자 범위를 촘촘히 살피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참고하여 앞으로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화성행궁 한의학 체험’ 부활…세계유산에 ‘K-MEDI’ 입힌다[한의신문] 세계적인 K-컬처 열풍 속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을 무대로 한의학의 가치와 우수성을 국내외 관광객에게 알리는 체험의 장이 부활한다. 특히 정조대왕의 애민 정신이 깃든 화성행궁에서 역사·문화·한의학을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연결해 K-MEDI의 경쟁력을 직접 체험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수원특례시한의사회(회장 강서원·이하 수원시분회)는 수원특례시와 오는 10월 4일부터 9일까지 화성행궁 집사청에서 ‘화성행궁 전통한의학 체험행사’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중단됐던 화성행궁 한의약 체험 프로그램을 다시 선보이는 자리로, 수원특례시의 행정·재정적 지원과 수원시분회 제33대 집행부의 지속적인 협의를 바탕으로 재추진됐다. 수원의 대표 역사문화 자원과 한의학을 결합한 지역 특화 콘텐츠로 정착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맥진·경혈지압부터 한방차까지…‘보고 즐기는 한의학’ 체험관은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한의학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참여형 프로그램 중심으로 꾸려진다. 주요 프로그램은 △맥진 체험 △한방차 시음 △경혈 지압 체험 △한방 비누·향낭 등 전통 한방 소재 체험키트 배포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K-MEDI 콘텐츠 등으로, 한의학의 진단·치료 원리와 생활 속 한의약 문화를 직접 체험하도록 구성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한의학을 단순히 동양의 전통문화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의 전통의학이자 현대적으로 발전한 K-MEDI로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시분회는 제63회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에 맞춰 행사가 열리는 만큼 수원시민은 물론 전국 각지와 해외에서 찾는 관광객에게 한의학의 독창성과 치료 가치를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팝·드라마·푸드로 확산된 K-컬처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K-MEDI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수원시와 화성행군 관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수원시분회 세계유산 수원화성에 한의학 접목…관광 콘텐츠 확장 특히 정조대왕의 개혁·애민정신이 깃든 화성행궁에서 한의학 체험을 진행, 역사적 공간성과 한의약 콘텐츠를 결합한 스토리텔링형 프로그램으로 차별화한다. 현장 의료진과 운영 인력은 조선시대 어의(御醫)와 의녀(醫女)를 모티브로 한 복장을 갖춰 방문객을 맞으며, 전통 복식과 한의학 체험을 결합해 현장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수원시분회는 경기도간호조무사회와도 협력해 한의사·간호조무사 등 전문인력을 현장에 배치, 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방문객 안내를 지원한다. 수원시분회는 수원화성 관람과 한의학 체험을 연계해 기존 관람형 관광을 체류·체험형 콘텐츠로 확장하고,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지역 소비를 늘려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수원화성·정조대왕이라는 지역 고유의 역사자산과 한의학을 결합한 수원만의 문화관광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수원시분회는 수원특례시의회(의장 김미경)와의 간담회를 갖고 올해 재추진되는 화성행궁 한의약 체험행사의 안정적·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과 홍보 확대 필요성을 전달한 바 있다. 향후 단발성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 가능한 지역 한의약 문화관광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강서원 회장은 “수원특례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 덕분에 정조대왕의 애민 정신이 살아 숨 쉬는 화성행궁에서 K-MEDI의 진가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수원화성문화제를 찾는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한의학을 보다 친숙하게 접하면서 역사와 전통, 건강의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풍성한 체험의 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은 우리 고유의 의학인 한의학의 가치와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화성행궁 전통한의학 체험행사가 수원을 대표하는 K-MEDI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체험관 운영에는 강서원 회장을 비롯해 정태영 수석부회장(영통구회장), 성지함 총무이사, 최광혁 기획·재무이사, 최민기 학술이사, 허근녕 의무이사, 김유라 장안구회장, 이승현 권선구회장, 나종인 팔달구회장 등 수원시분회 임원진이 참여한다. -
보건의약 5개 단체 “차지호 의원, WHO 사무총장으로 적극 지지”[한의신문]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보건의약 5개 단체가 차지호 국회의원의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후보 지명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27일 “한국 보건의료가 세계와 함께할 때입니라”라는 제하의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보건의료 역량을 국제사회와 나누고 인류건강에 기여하기 위해 정부가 차 의원을 WHO 사무총장 후보로 조속히 지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WHO 차기 사무총장에 필요한 리더십으로 △줄어든 예산 바깥에서 자원을 끌어와 공적인 목적에 쓸 줄 아는 사람 △기후와 건강이 하나의 문제라는 것을 이미 다뤄 본 사람 △인공지능을 누군가의 소유물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기반으로 보는 사람 △제도가 닿지 않는 곳에서 실제로 환자를 본 사람 △현장에서 본 것을 근거로 만들어 정책으로 옮길 줄 알아야 하는 사람으로 제시했다. 특히 이들 단체들은 “이러한 역량을 갖춘 적임자가 바로 차지호 의원이며, 그는 현장경험과 연구역량, 정책 실행력을 두루 갖춘 WHO를 이끌 적임자”라며 “아울러 대한민국 보건의료인 한 사람이 국경의 진료소에서 출발해 세계보건기구를 이끄는 자리에 선다면, 유능하고 비전 있는 대한민국 보건의료인이 더 넓은 세계 무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WHO 사무총장 후보는 회원국 정부만이 제안할 수 있으며, 후보 제출 마감일은 오는 9월24일로, 후보 지명이 늦어질수록 국제사회에 비전과 역량을 알리고 회원국의 이해와 지지를 구할 시간도 줄어들게 된다”면서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세계보건기구 각 지역 회원국이 참여하는 지역위원회가 잇따라 개최되는 만큼, 조속한 후보 지명은 국제사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지지 기반을 넓히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밝히며, 정부의 조속한 후보 지명을 촉구했다. 끝으로 이들 단체들은 “20년 전 이종욱 WHO 사무총장이 임기 중 세상을 떠난 뒤 우리는 그 자리를 다시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면서 “한국 보건의료는 지난 반세기 동안 국민의 신뢰로 성장한 만큼 이제 그 힘을 세계와 나눌 때가 됐으며, 우리 다섯 단체도 그 일에 몫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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