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성질환 치료에 침·한약 뛰어나다”
본란에서는 지난달 15일부터 강동경희대한방병원에서 특강을 비롯 2주간 임상실습을 진행한 에릭 레이몬드 버클리 미국 뉴멕시코주 동양의학협회장으로부터 평소 생각하는 한의학 및 한의학 세계화에 대한 방안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Q. 강동경희대한방병원을 방문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10년 MD 앤더슨병원 통합암센터 연수 중에 만나 친구가 된 한방암센터 윤성우 교수(한방내과)와의 인연이다. 윤 교수가 이번에 병원으로 초대해 주어 방문하게 되었으며, 병원에 머무르는 2주일 동안 암, 안면마비, 뇌질환에 대한 한의치료를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Q. 미국 내 동양의학의 위상은?
“동양의학이 보편적 치료수단으로 점점 발전하고 있다. 이는 근골격계, 소화기, 통증,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을 치료하는데 있어 침과 한약이 뛰어나다는 인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동양의학은 중의학이 중심으로, 오행침술을 비롯 프랑스와 베트남의 경락 치료, 신경해부학적 침구치료 등을 가르친다. 미국에서 동양의학을 가르치는 학교가 82개가 있는데, 아직까지는 한의학보다는 중의학에 대한 평판이 높은 편이다.”
Q. 동양의학을 공부하게 된 계기는?
“강직성 척추염을 앓았었는데, 19살 때부터 통증이 너무 심해 몇 년간 여러 가지 시도를 해봤지만 차도가 없던 중 동양의학적 치료를 통해 증상이 완화되었다. 그래서 동양의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동양의학이 인간의 생리와 병리에 접근하는 전인적인 패러다임을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원래 유기농업을 전공했었는데, 동양의학은 유기농업이 사람의 생태학적 균형을 맞추는 것과 유사하다. 이러한 이유로 진료를 바꾸게 되었다.”
Q. 한의학을 세계에 알릴 방법에 대해 조언한다면?
“미국에서 동양의학(중의학)을 연구하는 이들이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한의학에 대한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는 한의학에 대한 문헌을 영어로 출간시켜야 한다. 또한 한약처방을 라틴어 학명으로 번역해서 한의학과 중의학의 처방의 차이를 이해시켜주면 좋겠다. 이밖에도 임상 매뉴얼을 작성해서 공유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다. 의학논문검색 사이트인 ‘펍메드(Pubmed)’를 통해 강동경희대한방병원의 교수들의 좋은 연구논문들을 많이 찾아봤다. 지속적으로 연구와 함께 임상의 뛰어난 치료결과를 알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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