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혈압’ 판정하는 기준 문제 있다

기사입력 2014.05.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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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혈압’ 기준 지속적 하향 조정…혈압약 복용 1천만명 시대 도래
    한방고혈압연구회, ‘각 개인 특성 따른 고혈압판정 기준 필요’ 주장

    질병관리본부는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120/80 정상혈압 관리로 현관건강 지키세요!’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은 우리나라 만 30세 이상 성인의 10명 중 3명에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고혈압 유병자는 ‘07년 이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인지율 및 약물치료율, 조절률 등 고혈압 관리실태를 살펴보면 ‘05년도에 비해 증가했지만 아직까지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혈압 진료비는 주요 만성질환 중 단일상병기준으로 가장 높은 2조2811억원(510만명)으로 확인됐다.

    한편 한방고혈압연구회(회장 선재광)에서는 고혈압을 결정하는 기준에 대해 의문점을 제시하며, 지속적으로 혈압약에 대한 부작용 및 잘못된 세태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선재광 회장은 “혈압 기준수치가 1900년대 초반 160〜100mmHg로 정해진 이후 1974년 140〜90mmHg, 2003년 120〜80mmHg로 변경되면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억명에 달하는 고혈압환자가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도 1000만명이 혈압약을 복용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웨이크포레스크대 컷 퍼버그 교수는 ‘혈압의 정상수치가 160/104mmHg 정도는 비약물요법이 훨씬 효과가 좋다’고 발표했으며, 오사카대학 의대 하마 로쿠로 박사도 ‘10만명의 고혈압 환자를 조사한 결과 혈압수치가 180/110mmHg 정도는 혈압약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했다. 또한 로쿠로 박사는 이에 더해 혈압이 150/100mmHg 정도는 약을 복용하지 않을 때 오히려 몸 상태가 좋아지며, 약을 복용하지 않은 그룹이 뇌졸중이나 심장병 발병률이 오히려 낮았다고 보고되는 등 현재의 고혈압을 진단하는 수치에 대한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는 실정이다.

    선 회장은 “사람에 따라 혈압약을 꼭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도 있는 등 사람마다 혈압의 수치의 기준에도 차이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노화가 진행되면서 혈관 탄력, 심장박동, 혈압조절능력 등이 저하되면서 혈압도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것이며, 사람마다 과로, 스트레스, 긴장 등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수시로 달라지는 것이 혈압이므로 고혈압을 판단하는 절대수치를 정해놓고 혈압약 복용을 무조건 권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선 원장은 이어 “사람마다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정해진 기준에 의해서만 혈압약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현 세태는 분명히 문제가 있으며, 개인별 체질·체형·기질에 맞춰 조절해주는 고혈압 치료가 필요하다”며 “의학적으로 혈압 수치에 대한 관점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하는 만큼 혈압수치를 참고하면서 혈압약보다는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고혈압을 치료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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