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병병원들 의료 본질보단 부대사업에 관심

기사입력 2014.05.0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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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단지 안에 전체 면적 10만5000㎡, 지상 15층(지하 7층) 규모로 들어선 510상 병상 규모의 연세암병원에 외식과 음료 매장 8개가 입점한다.

    지하 1층에는 퓨전 일식을 판매하는 삼립 스트리트를 비롯해 카페 파리크라상, 배스킨라빈스, 빚은, 파스쿠찌가 들어선다. 3층에는 잠바주스, 5층에는 파스쿠찌, 7층에는 카페테리아 한상차림이 입점한다.

    우선 이중 SPC그룹(식품전문기업)이 운영하는 상업 및 편의시설의 면적은 1023㎡로 하되 추이를 보아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대형 의료기관들이 교육, 연구, 진료를 뒷전으로 미룬 채 부대사업만 확대하는 모습으로 비춰지면 오히려 환자들이 등을 돌릴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처럼 대병병원들이 앞장서 의료의 본질보다는 부대사업을 통해 수익성만을 쫓는 것은 결국 의료체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것으로 국민건강권의 빈익빈부익부를 초래하는 단초가 될 수밖에 없다. 의료가 공공성보다 효율성을 추구하면 필수적인 의료행위라도 수익성이 떨어지면 기피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건강보조식품·화장품을 환자에게 팔 수 있도록 하고, 숙박시설 설립까지 허용하는 의료영리화를 정부가 부추기면 생활이 어렵고 배고픈 사람들이 필요할 때 의료기관에서 제대로된 치료를 받기란 점점 어려워 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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