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칠’ 국내 최초 재배 성공

기사입력 2011.10.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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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도와 기후 문제 등 국내 재배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진 약용작물 ‘삼칠(三七)’이 한 한약재 수입업체의 4년여 노력 끝에 국내 최초로 재배에 성공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 최원철 (주)동양허브 대표는 충북 옥천군 삼칠 재배장에서 주영승(우석한의대)·이영종(경원한의대)·서영배(대전한의대) 교수 등 국내 한의대 본초학 교수와 구법성 중국 성도중의약대학 교수, 약용작물재배시험장 이춘길 연구원·임재욱 재배관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배 성공을 확인했다.

    오가과(Araliaceae, 두릅나무과) 식물인 삼칠은 뿌리 및 뿌리줄기를 약으로 사용하며, 화어지혈(化瘀止血)과 소종지통(消腫止痛) 작용이 있어 인체 내외의 각종 출혈증과 질타손상 및 어체종통(瘀滯腫痛) 등의 증상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가을철 꽃이 피기 전에 채취 사용하는 삼칠은 지금까지 국내 생산은 전무했다.

    중국에서도 고가 약재로 유통되며, 국내 수입상들이 높은 관세 때문에 수입을 꺼리는 품목 중 하나로 꼽일 만큼 등 국내 의약품으로 사용하기엔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삼칠의 국내 재배 성공에 따라 향후 임상에서의 활용 증대와 국내 약초생산농가 소득에도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내의 재배여건을 확립하는 계기 마련뿐 아니라 한국산 삼칠의 해외수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앞으로 파급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영승 교수는 “국내에서 삼칠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다”며 “올 겨울 관리를 잘해 지속적으로 삼칠을 키워낸다면 매우 우수한 품질의 삼칠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또 이영종 교수도 “삼칠의 국내 생산소식을 접하고 고도와 기후 때문에 힘들지 않겠나 생각했지만 잘 자란 것 같다”며 “앞으로 국내에서 키워낸 삼칠을 볼 수 있어 의미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주)동양허브는 구상단계부터 5000만원을 들여 300평 규모의 재배장에서 실험재배를 성공했으며, 앞으로 2000평 규모의 재배장도 추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원철 대표는 “삼칠의 국내 재배 확대를 통해 대중화에 나서는 한편 한의약에 필요한 좋은 약재종류도 확대해 직접 재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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