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찰들 한의학에 반하다

기사입력 2011.09.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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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쇄적인 것으로 유명한 필리핀 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한의약의 우수한 치료효과를 직접 체험하고, 한의의료봉사를 재차 요청한 것으로 확인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단장 강동철·이하 KOMSTA)은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와 따가이따이에서 필리핀 경찰청 소속 경찰관과 가족, 현지주민, 교민 등 2천여명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대상국의 오지 마을을 찾아 의료혜택에서 소외된 현지인들을 진료하던 기존의 틀을 벗어나 중앙정부 기관인 경찰청과 소속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한의학을 소개하고 치료를 시행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특히 진료장소인 PNP CAMP CRAME(필리핀 경찰청내 캠프 크라메)는 필리핀 내에서 외국인은 물론 자국민에게도 폐쇄적인 곳으로 알려져 있어, 외국 의료진의 방문 및 진료를 허용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후문이다.

    KOMSTA 관계자는 “경찰관 및 가족들, 경찰청 소속 일반 공무원 등 400여명에 이르는 환자들이 끊임없이 진료장소를 찾아 침, 뜸, 부항, 약재 등 한방 진료를 받았다”며 “침과 부항 등 처음 접하는 생소한 한방진료에 잔뜩 긴장한 표정을 짓는 환자들이 많았지만 치료 후 한결 좋아진 몸 상태를 느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등 금세 태도가 바뀌었다”고 밝혔다.

    또한 진료실을 찾은 경찰청 대외협력처장 벤자민 마가롱 장군은 “의료봉사 이전에 경찰청 고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브리핑을 통해 한방치료를 효과를 어느 정도 짐작은 했지만 실제 치료를 받아보니 효과가 빠른 우수한 치료의학으로 생각된다”며 “더 많은 경찰관 및 가족들이 치료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필리핀 경찰청 측은 의료봉사 참가자들과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 단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내년에 재차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필리핀 한방의료봉사의 진료장소 섭외 및 진료대상 선정 등 전체적인 준비작업을 주관한 이원주 필리핀 한인총연합회 회장은 “이번 한방의료봉사를 통해 필리핀 중앙정부기관인 경찰청과 소속 경찰관들에게 한국의 전통적인 치료의학인 한의학을 알리고 그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더불어 한국과 한의학, 그리고 교민사회의 위상도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필리핀 의료봉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전통의학연구소, 옴니허브, 필리핀 한인총연합회의 후원으로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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