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장 사퇴권고안, 격론 끝 부결

기사입력 2011.04.2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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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4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 제63차 정기 대의원총회가 욕설과 고성으로 얼룩졌다. 화제에 올랐던 경만호 회장의 사퇴권고안은 격론 끝에 부결됐다.

    회의장은 총회 시작부터 방청객으로 참가한 전국의사총연합 회원과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일반회원들이 경만호 회장 사퇴를 촉구하는 발언과 야유를 보내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처럼 총회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경 회장의 사퇴권고안은 본회의에 이어 열린 제1토의안건 심의분과위원회에 상정됐지만, 37명의 대의원 중 19명이 반대해 1표 차이로 본회의에 상정되는 것이 부결됐다.

    경만호 회장 사퇴권고안은 전국시도의사회 중 부산과 울산, 전남, 경북, 경남 등 5개 지부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상정한 안건이다.

    또한 대의원총회에는 경 회장의 대외업무비 2억5000만원의 내역공개와 와인 부당거래 의혹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채 감사보고서를 통과시켜 방청객으로 참가한 의협 회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한편 경만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도 의협의 권익을 지키고 의료환경 개선에 전력 투구할 것”이라고 밝혀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날 의협 총회에서는 상임집행부 전체가 나와 대의원들과 회원들에게 사과문을 낭독하는 초유의 사태도 발생했다.

    집행부는 “경만호 회장을 두고 수차례 물의가 빚어진 건 상임집행부의 잘못이 더 크다”고 사죄하며 “제36대 집행부가 일을 제대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험악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이날 의협 대의원들은 회장 사퇴권고안 부결, 감사보고서 통과, 윤리위원장 인준 등을 비롯 의료정책연구소 대외사업비와 주간동아와 관련된 소송비용 등 사업계획 및 예산결산 심의분과위원회의 보고서를 통과시켜 집행부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한편 이날 의협 총회에서는 금년도 추진할 각종 사업계획 수립과 예산 351억6760만원(개원의 연회비 23만원)을 편성했다.

    또한 다시 한번 ‘간선제’를 확고히 하기 위해 의안 상정하려 했던 간선제 전환 관련 선거관리규정 개정안은 상정하지 않기로 의결, 당분간 ‘간선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간선제 통과 당시의 대의원 유효성 논란으로 대법원 소송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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