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권장하는 의료인 단체 설립된다

기사입력 2011.04.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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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구제역과 대량 살처분 사태를 거치며, 대량사육을 기반으로 한 현재의 육식체제에 문제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사·의사·치과의사 등 의료인들이 모여 채식을 권장하는 모임을 결성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5월2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할 ‘베지닥터(상임대표 유영재·www.vegedoctor.com)’는 채식을 기본으로 한 소박한 식단이 우리의 건강을 지키고,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알려나가는 것이 목표다.

    이와 관련 유영재 상임대표(한양여대 치위생과 교수)는 “베지닥터는 앞으로 많은 질병이 과도한 육식과 가공식품에 기인한다는 사실과 건강한 식생활인 채식을 널리 알려 국민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전문가 단체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결성된 베지닥터는 그동안 지속적인 심포지엄과 소모임을 통해 채식에 대한 자료와 임상연구사례를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에 개최된 ‘채식심포지엄’에서 이우정 두이비안한의원장은 ‘8체질과 채식’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체질에 따라 육식을 필수적으로 섭취할 필요는 없다는 이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현재 100여명의 가입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베지닥터에는 채식식이요법을 임상에 적용하고 있는 다수의 회원들이 있다.

    3년 전부터 환자들에게 채식식이를 적극 권장하고 있는 하태요 백산한의원장(베지닥터 한의사 대표)은 “환자 대부분이 만성질환 때문에 병원을 찾고 있으며, 이들에게는 일반치료 외에 현미채식 등의 식이요법이 병행되고 있다”며 “현미채식을 병증에 맞춰 지도하게 되면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앞으로 현미채식 식이요법을 학문화시킨 내용을 보급할 예정이며, 이는 환자의 치료뿐 아니라 병원 경영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식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육식을 배제한 완전한 채식식단의 건강상 유용성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시각이 대부분이었다. 이 때문에 채식이 좋긴 하지만 약간의 육식은 필요하며, 특히 성장기나 회복기 환자에게는 육식을 권장하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었다.

    그러나 최근 다양한 국외 논문이나 연구들에서는 완전 채식식단을 고수한 집단의 건강상태가 좋을 뿐만 아니라 유병률도 낮다는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또 미국에서는 의학박사인 T.콜린 캠벨과 카드웰 에셀스틴을 주인공으로 하는 다큐멘터리 ‘Forks over knives’가 오는 5월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여기에서는 가공식품과 육류 섭취가 많은 현재의 식단이 대부분 질병의 원인이며, 채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질병을 치유할 수 있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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