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문학 속으로 들어가다

기사입력 2010.12.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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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이 지난 해 3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추천도서 100권 선포식’을 통해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기 위한 독서지도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문학 속의 의학’, ‘의학 속의 문학’을 찾기 위한 학회가 의료계에서 발족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의사, 시인, 소설가, 영문과·국문과 교수, 문학평론가 등으로 구성된 ‘문학의학학회’(회장 마종기·의사)는 지난 2일 대한의사협회 동아홀에서 창립대회 및 제1회 학술세미나를 갖고, 문학과 의학의 만남을 통해 의학의 과학중심주의를 인간중심주의로 전환시키려는데 노력키로 했다.

    이날 마종기 회장은 “의학이 과학적 진보만을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인문학적 성찰까지도 포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 회장은 또 “의사들이 그동안 질병에만 관심을 갖고 환자들의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적극적으로 돌보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의학과 문학의 만남은 의학의 본질을 인간학적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시도”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문학의학학회는 의학문학에 대한 연구 및 자료조사, 문학을 통한 의학교육의 보급, 문학과 의학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 및 강연회 개최, 학회지 ‘문학과 의학’의 발행, 의과대학내 ‘문학과 의학’ 교과목 개설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의사와 환자간의 원활한 소통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에 앞서 경희대 한의대는 지난해 3월 고문전보·관자·금강경·논어·대학 등 동양고전 17권과 군주론·그리스로마신화·꿈의 해석·성경 등 서양고전 14권, 간디 자서전·이방인·촘스키-자연과 언어에 관하여·토지 등 인문학 24권, 과학혁명의 구조·상대성이론·새로운 과학과문명의 전환 등 자연과학 25권, 국부론·자유론·유토피아 등 사회과학 20권 등 100권의 추천도서를 선정, 예과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20권 이상을 읽도록 하는 등 문학적 소양을 넓히도록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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