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한의학’

기사입력 2010.11.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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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회, ‘암 치료’ 주제로 시민 건강강좌
    침과 뜸 치료효과 일반인에 널리 알리는 기회

    대한한의학회(회장 김성수)는 지난달 31일 서울그랜드힐튼호텔에서 ‘암에 있어서 침구 치료의 역할’을 주제로 100여명의 시민 및 한의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건강강좌를 개최했다.

    김성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침과 뜸을 포함한 한의학적 치료법은 다양한 질환의 치료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그 치료효과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는 한의학이 국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첫 걸음이며,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민공개강좌를 계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강좌에서는 △암센터에서 한방진료의 역할(최도영 교수·경희의료원 암센터 한방진료팀) △암에 대한 침 치료의 역할(시모야마 나오히토 일본 토치기현립 암연구센터 수술부장) 등이 발표됐다.

    최 교수는 발표에서 “한의학에서의 암 치료는 인체의 저항력을 높이는 ‘부정법’, 발생된 종양에 대해서 항암작용이 있는 한약물을 사용하여 암세포를 죽이거나 성장과 전이를 억제시키는 ‘거사법’, 부정법과 거사법을 동시에 사용하는 ‘부정거사법’ 등이 사용되고 있다”며 “이를 서양의학과 비교하면 부정법은 면역치료, 거사법은 수술 및 항암 치료, 부정거사법은 항암면역치료(칵테일요법)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 교수는 암센터에서의 한방치료 역할로 △수술 전 암환자 관리 △수술 후 암환자 관리 △방사선 치료와 한약의 병용 △항암제와 한약의 병용 투여 △말기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 등으로 제시했다.

    특히 최 교수는 “한의학에서는 암 치료를 위해 한약, 침, 뜸, 기공요법 등 다양한 치료법이 암의 종류, 병기, 환자의 체질, 양방치료의 경과에 따라 적용되고 있다”며 “‘의(醫)는 하나이고, 치료기술은 다양하다’라는 말처럼 인류가 ‘암’이라는 질환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동·서의학간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각 의료의 장점을 접목시켜 나가는 한편 한의계에서도 치료의 표준화를 통해 한방의료기관의 접근성을 높이는 등 우수한 한의학적 치료가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모야마 나오히토 수술부장은 조기의 완화치료가 암환자의 수명 연장에 도움을 준다고 밝히는 한편 암으로 인한 동통, 특히 치료에 따르는 통증이나 저림에 대한 침 치료의 유효성에 대해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나오히토 수술부장은 “서양의학적인 암 치료에 따르는 통증이 침 치료에 의해 개선되는 것을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항암제로 유발될 수 있는 다양한 부작용 등에 도움이 되는 침 치료의 유효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밝히는 임상연구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제안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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