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강하제 'HCTZ', 피부암 위험 가능성 높여

기사입력 2018.01.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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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던덴마크대 연구팀 연구결과 미국피부학회저널에 게재

    [caption id="attachment_389957" align="alignleft" width="300"]약10 [사진=게티이미지뱅크][/caption][한의신문=김대영 기자] 티아자이드 이뇨제 계열의 혈압 강하제인 '하이드로클로로티아자이드(hydrochlorothiazide : HCTZ)'를 장기 복용하면 피부암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HCTZ는 신장에서 수분과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해 혈액 양을 줄임으로써 혈압을 낮추는 약물로 상대적으로 다른 혈압 강하제들보다 시중에 나온 지 오래됐으며 가격도 저렴하다.

    고혈압 환자에게는 1일 25~50㎎의 HCTZ가 1~2회 분할 투여되는데 악성고혈압의 경우 다른 혈압 강하제와의 병용 투여가 일반적이다.

    그런데 서던덴마크대(USD) 연구팀이 기저세포암 환자 7만1000여 명과 편평세포암 환자 8만6000여명, 피부암이 없는 일반인 31만3000여 명의 건강자료를 분석한 결과 HCTZ를 최소 6년 이상 복용한 피험자들은 복용하지 않은 피험자들에 비해 기저세포암 발병률이 평균 29%, 편평세포암 발병률은 무려 400%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HCTZ를 24년간 복용한 경우 기저세포암 발병률은 54%, 편평세포암 발병률은 700% 이상 급증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에 대해 HCTZ가 햇빛이나 피부 태닝 선베드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촉진시키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이와함께 연구팀은 햇빛 노출 시간이 많은 사람, 피부암 병력이 있는 사람, 피부암 소인을 지닌 상태에서 HCTZ를 장기 복용 중인 환자는 다른 혈압 강하제로의 교체여부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다만 이번 분석에서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인 피부 타입을 고려하지 않아 추가 분석을 통해 보다 정확한 사실 관계를 규명할 방침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피부학회저널(Journal of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 게재됐다.

    한편 피부암은 크게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흑색종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중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은 전이가 쉽게 되지 않아 비교적 치료가 용이한 반면 흑색종은 다른 부위로 전이가 쉽게 돼 한번 걸리면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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