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 도침치료가 주사보다 효과 '탁월'

기사입력 2017.10.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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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응고법·척추감압치료보다 효과는 우수하면서도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아
    청연의학연구소, 연구논문 분석 통해 확인…'The Acupuncture'에 연구결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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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강환웅 기자]척추관협착증 환자 치료에 도침요법을 실시한 연구논문들을 분석한 결과 도침치료가 주사치료 등 기존 치료보다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논문에서 도침요법과 비교한 기존의 치료방법들로는 약물주사치료, 열응고법 등이다.

    청연한방병원 산하 청연의학연구소 윤상훈 연구원은 척추관협착증에 도침치료를 사용한 중국 내 논문들을 분석해 이같은 연구결과를 확인했으며, 이 연구결과는 국내 한의학 저널인 'The Acupuncture' 34권 4호지에 발표됐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도침요법은 침 끝에 납작한 칼이 달린 '도침(刀針)'이라는 새로운 도구를 이용해 근육이나 인대, 신경의 유착을 치료하는 침술로, 척추관협착증이나 만성적인 목, 허리 디스크 등과 같은 만성 퇴행성 관절질환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요추관 협착증에 도침요법이 약물주사치료나 침 치료에 비해 유의하게 효과적이었으며, 열응고법·척추감압치료와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에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의 보존적 치료법들보다 효과가 우수하면서도,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윤 연구원은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 사이가 좁아진 질환으로, 좁아진 척추관 사이의 공간을 넓혀줘야만 치료가 된다"며 "도침은 끝이 0.5mm의 미세한 칼날이 달린 침으로, 워낙 미세하기 때문에 신경이나 혈관의 손상이 적은 것은 물론 도침을 이용해 늘어붙은 척추체 사이의 공간을 넓혀주고 이완시켜 주면 신경의 공간이 넓어져 협착증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이어 "주목할 점으로 도침요법에 사용된 자극 방법 및 위치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연구에서 황색인대의 자극을 목표로 도침자극을 가했다는 점"이라며 "이는 ehycla을 이용해 협착증의 구조적인 문제를 직접 치료한 것으로 보이며, 다만 5편의 논문 중 2편은 c-arm 등을 통해 안전하게 황색인대까지 접근한 만큼 도침치료에서 영상기기의 활용이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척추관협착증은 허리의 척추관이 좁아지며 다리나 허리의 통증과 저림을 호소하고, 심하면 오래 걷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는 만성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진료인원은 해마다 늘어 2012년 124만명에서 2016년 155만명으로 4년 동안 25% 이상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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