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의 항암 치료 부작용 완화…침술이 효과적

기사입력 2017.09.0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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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술 실험군, 대조군보다 유방암 환자 조기 폐경 완화  

    대만 연구진, 유방암 환자 대상 침술 논문 13개 메타 분석 결과

    미 공공과학도서관 저널 ‘PLOS ONE’ 최근호 게재

     

    Close-up of hands of professional acupuncturist

    유방암 환자에 대한 항암 치료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조기 폐경이 있다. 특히 일찍 찾아오는 폐경기로 인한 유방암 환자의 수면장애 유병률은 18.6~56.6%에 달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러한 증상은 삶의 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일상 활동을 제한 할 수 있다.

    따라서 해외에서는 이러한 갱년기 증후군을 가진 많은 유방암 환자의 경우 그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침술이나 한의치료, 다이어트, 요가 등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유방암 환자의 폐경에 있어 침술이 그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대만 연구팀이 ‘메타분석(meta analysis)’을 통해 입증했다. 이 연구논문은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과학 및 의학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

    대만 국립 양밍대학 차이 주 치엔(Tsai-Ju Chien) 박사 연구팀은 먼저 유방암 환자의 폐경 증상에 대한 침술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이와 관련성이 있는 453개의 연구논문을 파악했다. 그 대상 논문에는 최근 몇 년 동안 유방암 환자의 증상 완화에 대한 침술과 위약 효과를 분석한 비교 대조 치료 논문 등 이었다.

    여기에 중복된 논문과 연구와 일치하지 논문 등을 제외한 결과 13개의 연구논문(Hervik J, Mjaland O. 유방암 환자의 안면 홍조 치료를 위한 침술, 무작위 대조 시험. 유방암 치료제. 2009; 116 등)들을 분석했다. 13개의 논문에서 실험 대상에 포함된 유방암 환자는 모두 844명이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0세에서 61세까지였다. 대조군 치료에는 가짜 침술이 7건, 이완 완화 요법이 3건, 호르몬 및 약물 요법이 4건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의 고열 치료 및 기타 폐경기 증상에 대한 침술의 효과를 조사하고자 모든 관련 연구를 검토하고 RCT의 메타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6개의 임상시험(환자 207명 대상) 논문에서 폐경기 증상을 침술이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들 논문에서 침술 실험군과 대조군의 폐경기 증상 완화 정도는 침술이 대조군보다 약 -3.28(95% CI : -5.75, -0.80, P= 0.009) 정도 증상을 개선했다.

    침술1

    그 중에서도 지난 2014년 발표된 ‘홍역에 대한 침술로 치료받은 유방암 환자의 장기 추적 관찰 논문(Hervik J, Mjaland O.Springerplus. 2014, 3: 141.)’에서는 대조군 대비 침술 실험군의 증상 완화 유의 감소 정도는 -5.68(95% CI: -7.52, -3.85)로 증상 개선 정도가 도드라졌다.

    이는 침술이 자율 신경계를 변화시켜 폐경 증상을 완화시켰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더욱이 폐경기 여성의 경우 교감 신경 활동의 증가로 인해 고열이 되고, 체온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흥분 교감 계통을 침술로 상쇄시켜 폐경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신경 전달 물질 관점에서 보면 ‘에스트로겐’의 감소는 시상 하부의 ‘엔돌핀’ 감소와 관련이 있는데, 감소된 ‘엔돌핀’은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방출을 촉진해 체온 감소와 고열, 혈관 운동 장애를 유발한다.

    하지만 침술은 널리 알려진 것처럼 엔돌핀과 자율 신경 기능 조절 뿐 아니라 관절 통증이나 수면 장애, 우울증과 같은 감각 이상과 같은 신경계 관련 증상을 완화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어 폐경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차이 주 치엔 박사는 “침술이 폐경 증후군을 완화시키는 메커니즘은 복잡 할 수 있다”면서도 “추후 연구는 침술의 기본 분자 메커니즘에 초점을 맞추며 경락과 기의 전통적인 이론을 재해석하고, 증거 기반 의학의 틀 내에서 치료 적응증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침술의 장점인 안전성과 비 침습성을 호르몬 요법의 부작용과 비교해 봤을 때 폐경 증상을 경감 시키는데 있어 호르몬 요법에 비해 열등하지 않다고 결론지었다”며 “부작용과 안전성을 고려할 때 유방암 여성의 월경과 갱년기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침술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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