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정보] 한의치료, 폐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

기사입력 2016.09.0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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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들 '한의치료가 항암치료 이어나갈 수 있는 의지 심어준다' 밝혀
    조성훈 교수 연구팀, 연구결과 '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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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강환웅 기자]한의학이 폐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와 김윤나 전문수련의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폐암 환자를 심층 면담하는 질적 연구(qualitative study) 방법론을 활용, 한국 폐암 환자의 한의학 및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경험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E(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국제학술지인 'European 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 6월호에 게재됐다.

    지금까지 한의학이 암 환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임상시험 등 양적 논문은 많은 반면 환자들의 삶의 질과 치료에 대한 기대 등과 같은 양적 연구는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있어 왔다.

    이 같은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폐암 환자의 삶에 있어 암이 신체, 심리, 인간관계, 가치관 등 삶의 질에 미치는 의미와 함께 한의치료가 이들에게 미친 영향을 고찰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임상의 모습을 다양한 측면에서 관찰하는 질적 연구 방법론을 이용해 폐암 환자 15명을 심층면담하고 관찰하는 한편 반 매넌(van Manen)이 제시한 해석학적 현상학 연구방법에 따라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환자들은 신체 및 인간관계 측면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경험했으며, 암으로 인해 좁아진 활동반경을 한의치료를 병행하면서 확대해 나가는데 도움을 받은 것을 나타났다.

    특히 암 환자들은 △체력을 회복했다고 느낄 때 △이전과 같다고 생각될 때 △다른 사람에게 존중받을 때 등의 이유로 한의치료를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15명 중 13명의 연구 참여자가 계속 한의치료를 병행하고 싶다고 밝히는 한편 한의치료가 '나 자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항암 치료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의지를 심어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환자들은 암 투병에 대해서는 △나 자신을 잃어버림(loss of self) △이전과 같은 상태가 됨(being the same as before) △기운 회복(revitalization)으로 특징지으며, 이전과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을 삶의 질과 치료 결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조성훈 교수는 "이 같은 한의학적 암 치료의 장점은 폐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암에서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한의학적 암 치료의 적용법에 대한 연구기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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