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감별 체험 참관기
본초 감별하며 한의학과 친해지기

[한의신문=서한솔 인턴기자]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표준센터 2층. 지난 9일 이곳에는 초등학생 20여명이 각종 한약재와 씨름하고 있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매년 주최·주관하는 주니어닥터 프로그램의 하나인 '한약재야! 네 이름이 뭐니?(한약재 감별 체험)'로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여름방학을 맞이해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의과학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날 모인 20명은 전체 321명 중 치열한 경쟁을 거친 끝에 어렵게 바늘 구멍을 뚫고 최종 선정된 학생들이다.
올해에는 기초지식 강의, 향약 표본관 관람, 약재 감별 실험이라는 3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첫 번째 시간에는 간단한 강의를 통해 한약재에 대한 기초지식과 한약재 감별 방법을 초등학생의 시각으로 배울 수 있었다. 강연자는 식재료로 많이 쓰이는 연근, 봄이 되면 흔히 볼 수 있는 개나리 등을 소개하며 한약이 어렵고 생소한 약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셨다. 학생들은 강의를 통해 한약재를 보다 친숙하게 느끼게 됐는지 처음에는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고 부끄러워하던 참가자들이 나중에는 너나할 것 없이 손을 들어 퀴즈에 대답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음으로 연구원 내 전시관인 향약표본관을 둘러봤다. 향약표본관은 꽤나 약재가 다양하고 전시 내용도 훌륭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어린아이들이라 그런지 동물성 약재에 큰 관심을 보였다. 녹각(사슴과에 속하는 마녹 또는 매화녹 등 각종 사슴의 각질화된 뿔)을 실제로 보면서 신기해했다. 합개(온대와 아열대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도마뱀붙이류)를 말려서 전시해 놓은 것을 보자 두 눈이 커지고 즐거워했다. 책으로만 보던 약재들을 눈으로 직접 관찰하는 기회가 흔치 않아서인지 참가자들은 이곳 저곳을 누비며 신기해하는 모습이었다.
마지막으로 한약재 실습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비슷한 한약재를 구분하는 요오드 실험, 한약재 성분 분석을 통한 감별 실험, 한약 제조 원리 체험 등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지루하지 않게 한약재를 알아가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먼저 간단한 이론으로 약재를 배우고, 이후 눈으로 관찰했던 약재들을 직접 손으로 만져가며 실험을 하는 한 시간 반 동안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약재에 대한 친숙함과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사실 한의대에 재학 중이지만 주변 한의대생들을 봐도 막상 한의학에 대해서 하나도 알지 못하는 상태로 우연히 한의학을 공부하게 된 친구들이 무척 많다. 그렇게 따져 보면 한의학이라는 학문은 어린 친구들에게 무척 낯선 분야일 수 있다.
그런데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들에게 한의학이 어떤 학문이며, 한약이 무엇인지에 전혀 어렵지 않게, 그리고 친숙하게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런 기회는 초등학생들이 '머리'보다 '몸'으로 한의학을 접할 수 있게 해 쉽고 재밌게 한의학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린 친구들의 진로탐색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본초 감별하며 한의학과 친해지기

[한의신문=서한솔 인턴기자]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표준센터 2층. 지난 9일 이곳에는 초등학생 20여명이 각종 한약재와 씨름하고 있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매년 주최·주관하는 주니어닥터 프로그램의 하나인 '한약재야! 네 이름이 뭐니?(한약재 감별 체험)'로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여름방학을 맞이해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의과학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날 모인 20명은 전체 321명 중 치열한 경쟁을 거친 끝에 어렵게 바늘 구멍을 뚫고 최종 선정된 학생들이다.
올해에는 기초지식 강의, 향약 표본관 관람, 약재 감별 실험이라는 3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첫 번째 시간에는 간단한 강의를 통해 한약재에 대한 기초지식과 한약재 감별 방법을 초등학생의 시각으로 배울 수 있었다. 강연자는 식재료로 많이 쓰이는 연근, 봄이 되면 흔히 볼 수 있는 개나리 등을 소개하며 한약이 어렵고 생소한 약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셨다. 학생들은 강의를 통해 한약재를 보다 친숙하게 느끼게 됐는지 처음에는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고 부끄러워하던 참가자들이 나중에는 너나할 것 없이 손을 들어 퀴즈에 대답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음으로 연구원 내 전시관인 향약표본관을 둘러봤다. 향약표본관은 꽤나 약재가 다양하고 전시 내용도 훌륭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어린아이들이라 그런지 동물성 약재에 큰 관심을 보였다. 녹각(사슴과에 속하는 마녹 또는 매화녹 등 각종 사슴의 각질화된 뿔)을 실제로 보면서 신기해했다. 합개(온대와 아열대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도마뱀붙이류)를 말려서 전시해 놓은 것을 보자 두 눈이 커지고 즐거워했다. 책으로만 보던 약재들을 눈으로 직접 관찰하는 기회가 흔치 않아서인지 참가자들은 이곳 저곳을 누비며 신기해하는 모습이었다.
마지막으로 한약재 실습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비슷한 한약재를 구분하는 요오드 실험, 한약재 성분 분석을 통한 감별 실험, 한약 제조 원리 체험 등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지루하지 않게 한약재를 알아가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먼저 간단한 이론으로 약재를 배우고, 이후 눈으로 관찰했던 약재들을 직접 손으로 만져가며 실험을 하는 한 시간 반 동안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약재에 대한 친숙함과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사실 한의대에 재학 중이지만 주변 한의대생들을 봐도 막상 한의학에 대해서 하나도 알지 못하는 상태로 우연히 한의학을 공부하게 된 친구들이 무척 많다. 그렇게 따져 보면 한의학이라는 학문은 어린 친구들에게 무척 낯선 분야일 수 있다.
그런데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들에게 한의학이 어떤 학문이며, 한약이 무엇인지에 전혀 어렵지 않게, 그리고 친숙하게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런 기회는 초등학생들이 '머리'보다 '몸'으로 한의학을 접할 수 있게 해 쉽고 재밌게 한의학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린 친구들의 진로탐색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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