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활용한 가글액, 방사선 구내염 예방효과 '입증'

기사입력 2016.08.0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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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등급 방사선 구내염의 경우 가글액 사용시 24일, 미사용시 37일간 구내염 지속돼
    경희의료원 공문규 교수 공동연구…'OncoTargets and Therapy' 7월호에 연구결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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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강환웅 기자]정향, 박하, 오미자 등의 한약재를 이용해 만든 가글액인 '청구감로수'가 두경부암 환자가 방사선 치료를 받을 때 발생하는 방사선 구내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공문규 경희의료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사진)와 경희대한방병원 황덕상 한방부인과 교수·김진성 한방위장·소화기내과 교수 및 윤성우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는 공동으로 진행한 '청구감로수가 두경부암 환자에서 생기는 방사선 구내염 발생률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 저널이자 항암치료 국제학술지인 'OncoTargets and Therapy' 7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방사선 치료를 받는 두경부암 환자 14명을 대상으로 A그룹 7명은 방사선 치료를 받는 동안 하루 네번 청구감로수를 사용해 입안을 헹구고, B그룹 7명은 청구감로수를 사용하지 않는 등 청구감로수 사용 여부에 따른 구내염 발생, 체중 감소, 통증 점수 등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청구감로수를 사용한 그룹은 4명 중 1명(28.6%)에게서 3등급의 심각한 방사선 구내염이 나타난 반면 B그룹은 절반이 넘는 57.1%가 경험했으며, 14명의 모든 환자에게서 나타난 2등급 방사선 구내염의 경우에는 A그룹은 구내염 지속 기간이 평균 24일인 반면 B그룹은 37일로 길게 나타나는 등 청구감로수 사용 여부가 구내염의 발생 정도 및 지속 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다. 방사선 구내염은 입 안 조직의 손상 정도에 따라 1~3 등급으로 나뉘며, 등급이 높을수록 구내염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환자들의 체중 감소율의 경우 A그룹이 3.1%인 반면 B그룹은 7.4%를 보여 청구감로수를 사용한 환자들에게서 체중감소 또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공문규 교수는 "방사선 구내염이 발생하면 치료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환자 삶의 질을 확연히 떨어트리기 때문에 중요하게 여겨야 할 부분"이라며 "그동안 방사선 구내염 치료·예방 효과가 확인된 약제가 없었던 만큼 이번 연구 결과는 두경부암 환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방사선 구내염은 구강, 안면부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 대부분이 경험하는 질환으로 극심한 통증이나 음식 섭취 저하, 전신 쇠약감 등이 나타나며, 구내염이 심하면 방사선 치료를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하기 때문에 항암치료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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