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감별 정보 – 55

기사입력 2016.07.2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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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편저자 주 : 본 기고는 1달 1회의 기고를 통하여, 한약재 감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여 제시함으로써, 한약재 감별의 효율을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한국한의학연구원 K-herb사업단 ● 우석대 한의대 본초학교실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경우 회원들의 고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전화(042)868-9348, (063)290-9027, 홈페이지 wshani.net/boncho


    [龍腦(氷片)과 樟腦] 龍腦 구분은 관능검사에 덧붙여 기기 분석이 ‘필수’

    한약재의 일부분인 합성한약재의 경우 다양한 제법 및 모양을 형성하고 있어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소개할 龍腦와 樟腦도 이에 해당되는 한약재인데, 開竅醒神의 효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처방인 牛黃淸心元 등에서 응용되어지고 있는 龍腦와 주로 외용으로 疥癬瘡瘍 등에 응용되나 開竅僻穢의 효능으로 麝香 등과 배합되었던 樟腦는 공정서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유통시장에서는 혼란스런 이름으로 상호 유통되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두 약재 모두 사용량은 소량이지만(0.03~0.3g) 內服에서는 丸散劑로 사용되며 湯劑에 사용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開竅藥의 특성상 응급처치 등에 활용된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내용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실제 ‘龍腦는 조각이 크고 백색이며 질이 약하여 향기가 청량하며 투명한 것이고, 樟腦는 백색결정성 분말로서 백색 반투명하여야 하고 유황색의 기름상 물질이 없는 것이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으나 실제 내용을 보면 구분이 모호하다.

    1. 龍腦와 樟腦의 기원
    사실 두 종류의 한약재는 오랫동안 그리고 현재도 용어 정의부터 사용에 이르기까지 혼란스러운 부분이 너무 많다. 이에 대한 모든 내용은 다음의 4종류로 정리될 수 있겠다.

    1) 梅花氷片 혹은 龍腦片(생약명: Borneolum, 공정서: KHP)-龍腦香科(용뇌향과; Dipterocarpaceae)에 속한 龍腦香樹 Dryobalanops aromatica의 樹幹瘡口에서 흘러나온 樹脂 혹은 樹幹 및 잔가지를 잘게 썰어서 수증기증류법으로 승화시켜서 냉각한 결정체이다.

    2) 빙편(冰片) (생약명: Borneolum Syntheticum, 공정서: CP)-龍腦를 합성한 것

    3) 樟腦(생약명: Camphorum, 공정서: KHP, CP, TP)-녹나무과(樟科) 식물인 녹나무(樟) Cinnamomum camphora의 신선한 목부와 가지, 잎을 절단하여 수증기증류한 것으로, 천연장뇌(天然樟腦), 천연빙편(天然冰片) Borneolum 혹은 우선용뇌(右旋龍腦)라 부르기도 한다. 또한 여기에 松節油 등을 섞어 가공한 것을 合性氷片(機制氷片)이라 부르는데, 유통되는 龍腦 樟腦 등의 대부분이 이에 해당된다.

    4) 애편(艾片) (생약명: l-Borneolum, 공정서: CP)-국화과(菊科) 식물인 애납향(艾納香) Blumea balsamifera의 신선한 잎을 추출 가공하여 결정으로 만든 것으로, 좌선용뇌(左旋龍腦)라 부르기도 한다.
    즉 기원식물 3종(龍腦香樹, 녹나무, 艾納香)에서 비롯된 천연樹脂 혹은 가공품의 다양한 이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2. 약효상의 차이

    1) 승화냉각시킨 한약재상태의 약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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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천연물상태(樹幹 및 잔가지, 잎)의 약효
    2078-35-2

    위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정리되어진다.

    ① 승화냉각시킨 한약재 상태의 약효에서, 龍腦(梅花氷片 혹은 冰片)는 寒性開竅藥에 속하고 樟腦는 熱性開竅藥에 속하므로 당연히 구분되어져야 한다. 특히 樟腦는 독성이 있어 기본적인 중독증을 포함하여 2.0g 이상 복용하면 일시적인 진정상태 후에 大腦皮質에 흥분을 일으키는 등의 부작용이 커서 사용이 극히 제한적인 약품에 속한다.

    ② 천연물상태(樹幹 및 잔가지, 잎)의 약효에서, 樟腦와 艾片(艾納香)은 모두 祛風濕, 溫裏의 효능으로 유사한 반면, 龍腦에 대한 내용은 언급된 바 없다.
    한편 龍腦의 대용으로 언급되어지고 있는 艾片(생약명: l-Borneolum)의 약효를 보면, 천연물상태에서는 樟腦와 유사한 반면 승화냉각시킨 한약재 상태는 언급된 바 없어, 정확한 내용이 파악될 때 까지는 사용되어져서는 안 될 것이다.


    1. 자연상태의 구분
    龍腦의 기원식물인 龍腦香樹 Dryobalanops aromatica와 樟腦의 기원식물인 녹나무(樟) Cinnamomum camphora의 자연상태감별 검색표(discriminative key in natural status)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잎은 羽狀脈이 뚜렷하며, 꽃이 白色이고, 果實은 邊緣에 5片의 翼狀宿存花萼이 있다------------------------------------------------------------------------------------------------------龍腦香樹 Dryobalanops aromatica
    2.잎은 3∼5出脈이 있으며, 꽃이 황록색이고, 果實은 漿果로서 球形이다 -------------------------------------------------------------------------------------------------------녹나무 Cinnamomum camphora


    2. 약재상태의 구분

    龍腦와 樟腦 한약재의 4종류를 문헌적으로 구분한 내용을 총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梅花氷片(龍腦片): 龍腦香 樹脂를 가공한 것으로, 반투명한 둥근 덩어리 또는 조각, 과립상의 결정이 梅花片모양을 나타낸다. 지름 1~8㎜, 두께 1~2㎜로 類白色 또는 담회갈색이다. 손으로 비비면 부서져서 흰색의 가루가 되어 휘산한다. 미량을 승화시켜 현미경으로 보면 결정은 棒狀 또는 다각형이다. 휘발성이 있어 淸凉한 향기와 淸凉味가 있고 입에 넣고 씹으면 서서히 녹는다. 태워보면 검은 연기가 조금 나거나 전혀 나지 않는다.

    2) 合性氷片(機制氷片): 松節油와 樟腦油(녹나무C. camphora 가공품) 등의 원료로 화학적 방법으로 합성한 제품이다. 대부분의 氷片이 이에 해당되며 눈송이와 같이 하얗고, 반투명의 얇은 조각의 결정으로 광택이 있으며 지름 6~15㎜, 두께가 약 1.5~3㎜이다. 백색의 표면에는 얼음과 같은 금(氷的裂紋-分層)이 나 있다. 질은 휘발성이며 성글고 약하여 손으로 문지르면 쉽게 부서져서 흰가루가 된다. 淸香이 있고 辛凉한 味가 있다. 태우면 검은 연기가 나며 빛나는 화염을 볼 수 있다. ethanol, chloroform, ether에 쉽게 녹지만, 물에는 녹지 않는다.

    3) 樟腦(녹나무 가공품) C. camphora: 樟腦油를 냉각시켜 석출한 결정체로서, 무색 또는 백색의 반투명의 가는 입자이고 더러는 결정성분말, 덩어리모양이다. 粗製品은 약간 황색을 띠고 광택이 난다. 특유한 캄파향이 있으며, 혀 끝에 닿으면 처음에는 맵고 시나 뒤에 약간 쓰고 시원한 맛이 나며, 실온에서 천천히 휘산한다. 서서히 태우면 진한 연기가 나며 밝은 불꽃을 내면서 탄다.

    4) 艾納香 Blumea balsamifera: 合性氷片(機制氷片)과 비슷하나 색깔이 약간 淸白하다. 얼음과 같은 금(氷的裂紋-分層)이 없다. 질이 단단하여 손으로 비벼도 쉽게 부서지지 않는다. 향기는 氷片과 같이 강하고 시원하지만 氷片보다는 약간 덜하면서 은은하다. 태우면 검은 연기가 난다. 승화시키면 반투명한 덩어리가 된다.

    이상의 내용을 보면
    ① 梅花氷片(龍腦片)은 類白色(기타 3종은 白色)으로 태워보면 검은 연기가 조금 나거나 전혀 나지 않고, 淸凉한 맛이 기타 3종에 비해 약한 것으로 구분된다고 정리된다. 실제 관능검사의 기준도 태웠을 때의 검은 연기의 강도를 비롯한 이러한 판단기준에 따라 龍腦와 樟腦를 포함한 모두를 구분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개념으로 절대적인 판단기준으로 활용되는 것은 무리이다.

    ② 실제 유통한약재의 대부분은 合性氷片(機制氷片)이 龍腦로 유통되어지고 있으며, 녹나무 Cinnamomum camphora의 가공품이 樟腦로 유통되어지고 있다고 추정된다. 그러므로 이 2종간의 명확한 감별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관능상의 검사에서 뚜렷한 구분점을 찾아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더구나 이들의 구분을 위한 이화학패턴상의 구분(화학정성, 물리상수, LC 등) 역시 현재로서는 객관적인 구분기준이 부족하다.
    그러므로 보다 객관적인 구분을 위해서는 현재수준에서 동원가능한 위에 기술된 관능기준과 이화학패턴의 종합결과를 기준으로 함이 마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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