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의 불면증 치료, 중국·일본·대만 등서는 '한약' 적극 활용

기사입력 2016.06.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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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영 교수, '한약은 수면의 질 개선하고 낮 시간의 피로도 줄어드는 효과 있어' 강조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암 환자의 불면증 개선을 위한 한약제제 임상시험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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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강환웅 기자]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암을 치료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실제 중앙암등록본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평균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매년 22만명의 사람들이 암에 걸리는데 3명 중 2명은 5년 이상,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10년 이상 살 수 있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렇듯 암 생존자들이 늘어나면서 암 환자들의 삶의 질과 차후 관리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 상당수가 피로감 호소와 더불어 불면증을 경험하면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보고에 따르면 암의 종류에 상관없이 성인이 돼 암 진단을 받고 수술, 항암, 방사선 등 주요 항암치료를 받기 시작한지 첫 1년 반 이내에 25∼40%의 환자들이 불면증 진단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지영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암센터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시적인 불면이라고 간주하고 넘겨버리기 쉽지만, 사실을 그렇지 않다"며 "암 생존율은 1년 미만부터 10여년에 이르기까지 평균 2년 반 정도의 불면증을 겪으며, 그 중 상당수가 만성적인 불면증 상태가 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암 환자의 불면증은 일반적인 불면증과는 달리 암 자체나 전신의 컨디션 저하와 함께 피로도 등으로 인한 전신의 생리학적 변화와도 관계되지만, 암 환자에게 진통제와 더불어 가장 빈번하게 처방되는 수면제는 수면시간이 증가하는 것에 비해 피로 개선의 효과는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처럼 수면제가 불면증 치료의 대안이 되지 못하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침구 치료 및 한약, 심신이완요법, 명상, 기공 수련 등 다양한 보완대체요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의 통합의료 현장에서도 이 같은 방법들이 활용되고 있다.

    특히 중국, 일본, 대만 등 동양전통의학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국가에서는 '한약'이 불면증 치료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치료법으로 선정돼 있으며, 그 가운데 몇 가지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거쳐 시판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교수는 "현재 강동경희대한방병원에서는 암 환자의 불면증 개선을 위한 한약제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한약은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낮 시간의 피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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