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관련 동서의학 총체적 접근 시도

기사입력 2013.10.0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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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중풍학회(회장 성강경)가 지난달 29일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에서 ‘삶의 질을 위협하는 통증’을 주제로 2013년 대한중풍학회 가을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한의학 임상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통증’에 대한 지견을 넓히는 학술의 장으로 열린 이번 가을 연수강좌에서는 한·양방 전문가들이 동서의학의 기전 이해부터 임상진단 치료법까지 총체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강의가 진행돼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먼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고창남 교수가 ‘설통의 한방 치료’를 주제로 가을 연수강좌의 첫 강의를 진행했다.

    임상적으로 검사에서 원인없이 혀가 화끈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는 상태를 뜻하는 ‘설통’은 현대의학에서 검사를 해도 잘 나타나지 않고, 치료방법도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 교수는 이날 설통에 대한 해외 연구를 살펴보고, 지난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중풍뇌질환센터 한방내과에서 발표한 ‘설통에 대한 관찰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설통환자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많았으며(5.67 : 1의 비율), 설질색은 적색과 담적색을 띠었다. 설태는 백태와 황태가 많았고, 혀의 가운데가 갈라진 열문설의 형태를 띤 환자가 많았다. 대다수가 화끈거리거나 혀가 마르고 저린 증세를 호소했으며, 사상체질로 구분했을 때 태음인이 많은 수를 차지했다. 설통환자들을 대상으로 加味淸心湯, 安心溫膽湯 등을 주로 처방했으며, 치료 전후 시각적 통증 척도(VAS)가 5.52에서 3.36으로 1.89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고창남 교수는 “서양의학적인 치료가 항우울제, 항정신질환제, 항간질제, 진통제, 구강점막보호제 위주로 이뤄지고 있고, 약물로 인한 구강 건조감 등의 발생을 고려할 때 한방치료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한달 정도의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날 가을강좌에서는 △만성통증의 유발기전(고려대 의대 나홍식 교수) △섬유 근통의 진단과 치료법(고려대 의대 이영호 교수) △섬유 근통의 태극권을 활용한 운동치료(가톨릭 의대 최환석 교수) △비증의 처방 운용(부산한의전 권정남 교수) △상한금궤의학의 만성통증질환 접근법(할아버지한의원 노의준 원장) △일본 한방의 만성통증 클리닉 (쯔무라 제약 쿠도 카즈호) △외과적 수술을 요하는 두통(분당서울대병원 방재승 교수) △중풍 환자의 통증(세명대 고호연 교수) 등의 강의가 이어졌다.

    한편 성강경 회장은 개회사에서 “각자의 영역만 고집하던 과거의 체계가 허물어지고 필요영역이 융·복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나아가는 이 시대에 오늘의 연수강좌는 통증 치료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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