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패러다임에 맞게 한의학 변해야 한다”

기사입력 2013.09.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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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상한금궤의학회(회장 노영범)는 15일 경희대학교 청운관에서 맹웅재 한국의사학회장, 김남일 경희대 한의과대학장, 이장천 전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2013 추계학술대회 및 정회원 증례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노영범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학회 명칭이 ‘복치의학회’에서 ‘대한상한금궤의학회’로 변경되면서 학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보편타당하고 임상에서의 재현성 높은 의학을 추구하기 위해 논문을 중심으로 근거 창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축사에서 맹웅재 회장은 “실제 임상과 직결되는 분야의 연구에 집중하는 학회의 운영방향은 바람직하며, 특히 ‘난치병’에 대한 연구는 한의계에 새로운 희망을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김남일 학장은 “그동안 ‘상한론’ 자체에 대한 연구가 미흡했던 현실에서 상한금궤의학회의 우리나라 전통의 상한론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향후 한국적인 상한금궤의학을 정립시켜 학교 교육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추계학술대회에서는 박태용 건강드림한의원장(상한금궤의학회 한의사 교육위원)의 ‘한의학의 과학적 연구방법론’ 강의 및 노영범 회장의 ‘傷寒論 脈 의 古文字學的 해석과 임상 운용을 통한 올바른 이해’라는 논문 발표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박태용 원장은 발표를 통해 소음병의 수족냉증·가슴 이상감각 등에 활용되는 吳茱萸湯·桃花湯에 대한 임상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박 원장은 “한의학의 이론을 과감히, 그리고 새롭게 시대가 요구하는 패러다임으로 변화하는 것만이 우리가 살 길”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객관적인 자료만이 인정받는 최근의 패러다임에 발맞춰 한의학의 미래는 근거중심의학에 있다고 할 것이며, 개원가에서도 할 수 있는 임상사례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영범 회장은 특강에서 “‘상한론’에서의 맥은 인체에 흐르는 전체적인 기운 혹은 이미지를 지칭하는 것으로, 맥은 임상에서 얼굴표정, 목소리 및 대화법, 움직임, 마음의 변화를 통해 관찰되며, 상한론 맥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처방 선정에 중요한 감별 기준이 될 수 있으며, 예후를 확인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며 “상한론 맥은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차원을 넘어 병에 걸린 사람의 몸과 마음을 이해하고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며, 이는 곧 치료의 대상이 질병이 아닌 사람에게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최된 정회원 증례 발표대회에서는 총 6명의 정회원이 발표를 진행한 결과 △대상: 少陰病 吳茱萸湯-분노형 여드름(신정민) △우수상: 大陽病 傷寒 小柴胡湯-욕지기(이래춘) △장려상: 大陽病 結胸 傷寒 小柴胡湯-손저림(황미숙) 등이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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