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부는 한의학 韓流

기사입력 2011.12.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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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이 점차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학(The University of Oxford)에서 한의학의 의료인류학 및 정책학적 탐구에 대한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높은 사회·경제·문화적 자본을 소유하고 있는 한국 한의학의 역사적 발전과정을 조망하고 한국 사회에서 한의학이 성장할 수 있었던 사회 내·외적 동인, 이원화되어 있는 한국의 의료현실 등에 대한 발표와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현지 의사들을 비롯해 인류학, 경영학, 의학사, 중국학, 이주학 등을 연구하는 교수·학생 등 30여명이 참석해 한의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엘리자베스 슈 옥스퍼드대 인류학과 교수와 함께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한 나선삼 한의사(현재 옥스퍼드대 인류학 박사과정 재학 중)는 “한국 한의학에 대한 사회학·인류학적 토론의 장을 만들어보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학술대회의 깊이있는 내용과 토론에 대해 참석자들은 굉장한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학술대회 결과는 추후 영미권 저명 학술지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저 ‘Some Reflections on Korean Medicine in South Korean Health Care’를 주제로 발표한 엘리자베스 슈 교수(Prof. Elisabeth Hsu·의료인류학 담당 학과장)는 “유럽과 미국의 대체의학은 중산층의 기호품으로 전락해 있고, 인도 및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전반적으로 낮은 사회적·경제적 자본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반면 한국의 한의학이 높은 사회적·문화적·경제적 자본을 모두 소유하고 있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아주 독특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레딘 데이비스 교수는 “급격한 노령화사회로의 진입에 따라 한국의 한의학이 효율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문화적 감수성이 있는 효율적인 정책 실현을 바탕으로 한의학이 노령화사회에서의 적절한 역할을 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우 전남대 교수는 “한의학은 병원과 임상의 두가지 섹터로 나뉘어져 있어서 전자는 사회적·제도적 권위를 유지시키는 역할을, 후자는 환자의 건강을 돌보는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으며 “한의학은 현상학적 접근에 의해서만 제대로 이해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옥스퍼드대 소속 그림템플턴 칼리지 (Green Templeton College)의 후원 및 옥스포드 동아시아 의학 및 종교에 대한 인류학 연구 그룹 (Argo-EMR, Anthropology Re search Group at Oxford-Eastern Medicines and Religions)의 연례 학술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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