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재 동 교수(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침구학교실)
WFAS(the World Federation of Acupuncture-Moxibustion Societies) 제8차 회원총회 및 학술대회가 2010년 11월 6일부터 7일까지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다.
WFAS는 1987년에 설립된 비 정부 국제 기구로서 전 세계 침을 연구하는 그룹간 이해와 협력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이다. 이번 제8차 WFAS 회원총회 및 학술대회는 침에 대한 기초 및 임상연구, 교육 및 임상진료를 주제로 하여 전 세계에서 모인 연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내 한의학계에서는 경희대학교 최도영 교수, 이재동 교수, 김용석 교수(현 WFAS 집행위원), 이경섭 교수, 배형섭 교수, 고창남 교수, 정승기 교수, 동국대학교 김갑성 교수,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최선미 침구경락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하여 침구 실험 및 임상연구 등 총 8건의 구연발표를 하며 활발한 학술활동을 통해 한국 한의학의 연구 역량을 보여주었다.
이틀간의 학회 기간 동안 경희대학교의 최도영 교수는 ‘Stimulatory effect of Cinnamomum cassia and cinnamic acid on angiogenesis through up-regulation of VEGF and Flk-1/KDR expression’이란 제목으로, 계피(육계)의 혈관생성 촉진 효과에 대한 실험 연구를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으며, 필자는 ‘Bee venom inhibits tumor angiogenesis and metastatis and increases survival Lewis lung cancer bearing mice’란 제목으로, 폐암 동물모델에서 봉독이 종양세포의 혈관신생 및 전이를 막고 생존을 증가시킨다는 동물실험 연구결과를 발표해 세계 곳곳에서 온 학회 참가자들로부터 봉독의 항암효과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질문을 받았다.
또한 △알러지성 비염 및 부비동염 등의 비폐색 유발 질환에 대한 심의혈의 효과(Effect of Sim-eui point on causes of nasal obstruction such as allergic rhinitis and rhinosinusitis)(김용석 교수) △한냉 자극 시험을 통한 한(寒)과민성의 침 치료 효과(The effects of acupuncture on the patients with cold hypersensitivity using Cold Stress Test)(이경섭 교수) △고혈압 환자의 혈관내피세포장애에 대한 침 치료의 급성 효과(The acute effect of acupuncture on endothelial dysfunction in patients with hypertension) (배형섭 교수) △중풍환자의 중추성 통증에 대한 봉독약침의 효능(Efficacy of Bee-venom acupuncture on central post-stroke pain)(고창남 교수) △슬통에 대한 침구임상진료지침의 개발 과정(Development of acupuncture clinical practice guideline)(김갑성 교수) △ 혈액투석 중인 말기신질환 환자의 증상관리에 대한 침 치료 임상연구(Acupuncture for symptom management on hemodialysis patients)(최선미 책임연구원) 등의 발표를 통해 한국 한의학의 높은 연구 수준을 보여주었다.
이에 비해, WFAS 학회 주최측의 여러 운영상 미숙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학회 사전등록시 명단이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은 데다 주최측 담당자 역시 이를 명확히 파악하지 않아 애로점이 많았으며, 학회 참가자들의 명패 등을 미리 준비하지 않은 등 여러 운영상 미숙함이 보였다.
학회 진행 역시 다소 무질서하고 프리젠테이션용 노트북을 미리 구비해두지 않는 등 기본적인 준비사항 등이 소홀, 발표자들이 불편을 겪은 상황도 발생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한국 한의학계 인사들이 연구 내용을 차분하고 내실있게 발표함으로써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일조한데 대해 한국측 참가자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2011년 WFAS는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개최된다. 내년에도 한국 침구학의 높은 연구 수준을 알리고 한국 한의학을 세계화하기 위한 노력에 학계 제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
많이 본 뉴스
- 1 정부, 사업자용 간편인증 도입…홈택스 등 공공사이트에 적용
- 2 ’25년 직장가입자 건보료 연말정산…1035만명 추가 납부
- 3 대마, 의약·산업 활용 입법 재개…기능성 성분 CBD 중심 재분류 추진
- 4 “지난해 케데헌 열풍, 올해는 K-MEX가 잇는다”
- 5 중동전쟁 여파 의료용품 수급 대란···정부와 긴밀 대처
- 6 “추나요법, X-ray와 만나다”
- 7 ‘생맥산가감방’, 동맥경직도 유의 개선…“심혈관 신약화 가능성 시사”
- 8 홍승권 심평원장, 한의사협회 방문…소통의 장 마련
- 9 한의협 “8주 제한 대신 ‘범부처 협의체’로”…전면 재설계 촉구
- 10 동국대 한의대 동문회, ‘초음파 활용 약침 1Day 실습 강의’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