存愛院 역사적 가치 계승

기사입력 2010.10.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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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의료기관인 ‘존애원(存愛院)’에 대한 가치를 재조명하고, 향후 계승·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장이 마련됐다.

    지난 16일 상주시 청소년수련관에서는 경상북도한의사회·상주시·세계유교문화축전 조직위원회·존애원이 공동 주최한 ‘존애원의 역사적 가치와 계승 방안’ 학술심포지엄이 개최됐다.

    박인수 경북도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존애원의 의료사적 가치(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교수) △존애원의 존재 의의(권태을 경북대 명예교수·문학박사) △존애원 가치의 현대적 공감대 확보와 의미 제고(권두현 세계유교문화축전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등이 발표됐다.

    김남일 교수는 발표를 통해 “조선 중기 당시는 ‘동의보감’이 발간되는 등 조선의 의학이 동아시아 최고의 수준을 지니고 있던 시기였던 만큼 같은 시기 창립된 존애원에서 시행된 의료실태는 한의학의 중요한 연구사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존애원이 설치돼 운영된 시기에 상주 지방의 유의들과 의서, 약재 등에 대한 고찰을 통해 역사 속에 묻혀 있는 존애원의 올바른 가치를 발굴하는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존애원에 대한 심도깊은 연구는 조선시대 민간의료의 발전상에 대한 의료사적 사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조선 중후기의 한의학 발전상, 조선시대 유의의 활동상, 한의학의 학술계통에 대한 정의 등을 유추해 볼 수 있다”며 “향후 존애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동의보감’에 버금가는 새로운 한의학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권태을 교수는 “존애원의 존심애물(存心愛物) 사상은 왕으로부터 그 존재 의의를 칭송받을 만큼의 의료원·예절교화장·강학소의 역할을 400여년 동안 지속해온 현장”이라며 “가치관의 전도로 인해 사회·국가의 기강이 흔들리고 있는 오늘날, 존애원의 설립 의의를 올곧게 계승·발전시켜 이를 현대에 맞게 적용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권두현 사무국장은 “존애원의 베품과 나눔의 정신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널리 확산되고 있는 나눔축제의 정신과 일맥상통하고 있다”며 “역사적인 근거를 갖춘 존애원의 사상을 적극 활용, 한국만의 특색을 갖추고 현대인의 감각에 맞춘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나눔축제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주제 발표 후에는 이경하 존애원 원장, 박인수 경북한의사회장, 정재현 상주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주제 발표자 및 종합토론자들은 존애원을 발전시켜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향후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문헌 연구 및 정책 마련 등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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