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내과학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기사입력 2008.05.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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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한방내과학회(회장 윤상협)는 지난 18일 경희대학교 청운관에서 ‘한방내과학의 선택과 집중’이라는 주제로 2008년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윤상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개원가의 분위기는 한의학의 미래를 포기할 정도라고 한다. 이는 외부환경의 문제도 생각해야 하지만 변화되는 세상에 부합하는 새로운 한의학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지 못한 한의사들의 불찰을 먼저 탓해야 한다”며 “이러한 불찰의 핵심은 학문 발전 없이는 업권의 신장도 없다는 사실을 간과했기 때문이며, 이제부터라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학문 발전에 역량을 집중해 간다면 어려움은 충분히 타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회장은 “학회의 논문과 학술대회는 자기 학문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장소이자 공간”이라며 “자기 스스로 이러한 정체성을 포기하는 것은 미래를 포기하는 것인 만큼 이에 대한 학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는 △한방 의료분쟁의 현황 및 대처방안(윤태상 경희의료원 원무과 법무팀장) △파킨슨병의 한방치료(조기호 경희대 심계내과학교실 교수) △위운동성 질환의 한방적 진단 및 치료(김진석 으뜸 경희한의원장) 등의 초청강연을 비롯 구두 6편, 포스터 14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초청강연에서 윤태상 법무팀장은 현재 한방병원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한방의료분쟁의 유형 및 사례, 그 대처요령 및 의료분쟁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강연을 했으며, 조기호 교수는 파킨슨병의 유병율은 높아져가는데 비해 진단 및 치료에 있어 현재 서양의학의 한계가 많이 드러나고 있어 한의학적 치료가 유의한 부분이 많은 질환임을 강조했다.

    또한 김진석 원장은 소화불량증의 상당 부분이 위운동 장애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고, 이를 객관적으로 증명하며 한의학적 치료법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도구로서 위전도 및 장음 측정법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우수논문상은 ‘한방병원에 내원한 파킨슨 증후군 환자 증례군 보고’(이승엽·경희대)가, 우수포스터상은 ‘복수를 동반한 알코올성 간경변 환자의 生肝健脾湯 치험례’(신용수·동신대)가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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