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한약 제형 출시 ‘눈길’

기사입력 2007.01.2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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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29일 한약물의 국제화·표준화·제형의 다양화·신약 개발 등을 목표로 개소한 경희의료원 한약물연구소(소장 류봉하)에서 속속 성과물을 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한약물연구소는 젤리 제형의 소아감모방(감기)·소아안심방(정신안정·보약제)을 비롯 과립제인 내소화중탕(소화제) 등을 개발한데 이어 최근에는 트로키제제(녹여서 복용하는 형태)의 ‘청인 트로키’를 개발·보급하고 있다.

    최근 보급되고 있는 ‘청인(淸咽) 트로키’는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알레르기및호흡기내과 주도로 개발된 것으로, △목이 붓고 아플 때 △감기 및 만성적인 기침 △해수·천식 치료보조 △발열질환 보조치료 △직업적으로 먼지나 매연에 노출된 사람들의 목 보호 △업무상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의 목 보호 △직업적으로 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의 목 보호 △금연요법 보조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경희대 정승기 교수는 “과거 환·산·고 위주의 한약 제형을 고집하기보다는 소비자 트랜드에 맞는 다양한 제형 개발을 통해 한약의 고정된 이미지에서 탈피, 한의학의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한의학 발전을 위해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과제”라며 “한약물연구소에서는 크로키제제뿐만 아니라 시럽, 젤리, 과립 등 다양한 제형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출범한지 3개월이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한약물연구소에서는 젤리·과립·크로키제제 등 현대 소비자 트랜드에 맞는 다양한 제형 개발에 한창이다. 이외에도 한약물연구소에서는 향후 관장·변비치료제, 만성피로증후군 치료제 등의 치료제를 좌약·시럽·연고제 등의 제형으로 개발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이에 대해 류봉하 소장은 “현재 한약물연구소에서는 새로운 제형의 개발을 통해 복용의 편의성·경제성·휴대의 편이성 등에 초점을 맞춰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특히 제형의 변화에 따른 약효에 문제가 없도록 제형의 다변화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측면에서도 연구가 병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류 소장은 “한약물연구소는 앞으로도 신약 개발이나 새로운 방제 개발을 통해 한약의 표준화·과학화·편리화·속효성 등 한의학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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